워게이밍의 온라인 탱크 배틀 게임 ‘월드오브탱크’가 ‘랭크 전투’로 엔드 콘텐츠를 원하는 유저들의 요구에 부응한다.

워게이밍의 한국 지사인 워게이밍코리아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9.19 업데이트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향후 전략을 공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월드오브탱크’의 9.19 업데이트는 엔드 콘텐츠를 원하는 유저를 위한 업데이트인 랭크 전투를 메인으로 하고 있다. 그 외에 인터페이스의 직관적 변경을 통해 편리한 임무 확인이 가능해졌다. 또한 12대의 HD 모델링 전차가 추가됐고 여성 승무원을 추가해 실제 여성의 목소리를 들으며 전투가 가능해졌다.

6월 12일부터 베타테스트가 진행 중인 랭크 전투는 최초의 실력 기반 전투다. 이 전투를 통해 동급의 유저끼리 전투가 가능해졌고 최고 단계 전차인 10티어 전차만 참여해 최상위 전투를 맛볼 수 있게 했다. 랭크 전투는 시즌제로 운영되며 1시즌은 4스테이지로 7일간, 총 28일간 진행된다.

랭크는 개인과 전차로 나뉜다. 개인 랭크는 1~5단계로 나뉘며 전투 성과에 따라 오르고 내려간다. 전차 랭크는 패배해도 강등되지 않는다. 랭크를 올릴 때마다 랭크 점수를 받게 되고 상위 50% 랭크로 올라가면 리그 진출이 가능해진다.

 

랭크는 계급장을 획득하면서 상승하게 되는데 2단계 랭크로 올라가려면 3개의 계급장을 획득해야 한다. 계급장은 승리팀의 상위 12명, 패배팀 상위 3명에게만 계급장이 수여되며 그 이하 등수는 계급장이 하나씩 감소한다. 무승부일 경우 4위 이하 유저는 모두 하나씩 감소한다.

그리고 유저는 랭크 전투를 통해 임무 보상, 개인 랭크 보상, 전차 랭크 보상 등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랭크 보상을 통해 전쟁 채권과 증표를 받을 수 있다. 전쟁 채권을 모으면 수치가 향상된 강화 장비나 지휘 명령을 구매할 수 있다.

증표는 리그 진출자만 받을 수 있는 명예 보상이며 뛰어난 성적을 올려야만 받을 수 있는데, 이 증표는 다른 유저도 쉽게 확인이 가능해 자신이 뛰어난 유저임을 과시할 수 있다.

업데이트 내용이 공개된 뒤에는 막심 츄발로프 ‘월드오브탱크’ 글로벌 마케팅 프로덕트 매니저와 올가 파데에바 ‘월드오브탱크’ 랭크 전투 프로덕트 매니저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번 업데이트와 관련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화상인터뷰에 참여한 막심 츄발로프 ‘월드오브탱크’ 글로벌 마케팅 프로덕트 매니저(오른쪽)와올가 파데에바 ‘월드오브탱크’ 랭크 전투 프로덕트 매니저(왼쪽)

Q : 랭크 전투의 향후 일정과 활용법에 대한 구상은?

랭크 전투는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이며 유저들의 플레이 데이터와 피드백을 모으고 있다. 이후 피드백을 바탕으로 현 버전에서 업그레이드할지 아니면 유지할지를 결정할 것이다.

Q : 랭크 전투가 현재 일정 시간만 가능한데 정식 서비스에서는 변경되나?

현재는 가장 많은 유저가 플레이할 수 있는 시간대에서 진행 중이다. 유저들을 충분히 모아서 매치메이킹이 가능토록 한 것이다. 유저들이 시간을 늘려달라는 피드백을 준다면 가능할 것이다. 참고로 아시아 지역에서 초기 설정은 3시간이었는데 내부 요청에 의해 4시간으로 연장해서 진행 중이다.

Q : 전투 채권 획득량이 적다는 의견이 많다. 때문에 유저들의 노력이 많이 필요한 상황인데?

스테이지 종료시와 리그 종료시에만 채권 수령이 가능한데 랭크 전투를 통해서만 받기 때문에 적게 느껴질 것이다. 향후 다양한 방법으로 획득할 수 있도록 확장 검토 중이다.

Q : 전쟁 채권으로 프리미엄 전차 구입도 가능하게 될까?

아직은 확답이 어렵다. 랭크 전투가 만들어진 이유가 새 화폐를 도입해서 아이템을 주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비슷한 유저와 전투를 벌이자는 파드백으로 시작한 것이어서 니즈에 맞출 수 있는 모드를 만드는데 집중하려 한다. 피드백이 모아진 이후 채권으로 다른 보상을 준비할 수 있으나 현재는 랭크 전투를 보완하는데 더 집중하려 한다.

Q : 마우스(MAUS) 전차가 너무 강력한 것 같다. 밸런스 조정 계획이 있나?

초중량 전차들이 오버파워를 가지고 있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이런 전차에 대한 리밸런싱 계획이 있으며 머지 않아 시행될 할 예정이다. 참고로 하향화가 아니라 살릴 수 있는 부분은 살리면서 재조정하는 것이다.

Q : 다른 게임들에 비해 랭크 세분화가 덜 된 것 같다. 세분화 계획이 있나?

현재 개발 예정인 것은 세분화가 아니라 랭크 유저를 e스포츠 플레이어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모드를 다듬은 이후 타 국가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Q : 이후 큰 규모의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나?

한 달 전에 9.18 업데이트를 통해 경전차와 자주포를 완벽하게 바꾼 적이 있다.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고 있고 다양한 업데이트가 올해도 예정돼있다. 또한 근미래에 지난 3월 이야기된 HD 지도도 추가될 예정이다. 개발자들이 열심히 하고 있으니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

Q : 폴란드 전차가 나온다는 루머가 있는데?

워게이밍이 지금껏 유럽 전체 전차를 묶어 새 테크트리를 내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그리고 단독 테크트리가 어려운 국가를 하나로 묶어서 낸 적도 있다. 새롭고 유저에게 흥미로운 전차 만들기 위해 갈고 닦는 중이니 추후 소식을 기대해 달라.

 

베타뉴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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