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6-23 23:30:57
30년 만에 이뤄지는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에 맞춰 운영 예정인 우선차로제 시설공사가 도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도입으로 해태동산 4거리에서부터 공항입구까지 이어지는 공항로 구간은 버스전용 차로 이외에 일반 차량 통행을 위한 차로 확보가 필요한 상태다.
23일 원희룡 도지사는 공항입구를 찾아 차로 확장을 위해 수목 이설을 점검했다. 제주도는 버스전용차로 이외 3개 차로를 추가로 확보해 왕복 8차선의 공항로를 운영해 교통 혼잡을 개선하고, 버스 통행속도 향상, 통행시간 단축, 정시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후박나무 90주, 꽝꽝나무 8,016주를 이설하고 있다.
8월 26일 전면개편 이전 작업 완료를 목표로 지난 5월 11일부터 현재까지 절반 정도의 나무가 축산진흥원 인근부지로 옮겨졌다.
차로 확보를 위해 가로등 15본 철거가 완료됐고, 관로시설 공사도 마무리됐다. 추가로 이설된 나무들도 모두 축산진흥원 인근부지로 옮겨 심을 예정이다. 공항입구 왕복 8차선이 확보될 경우 시즌 때면 극심한 교통지옥으로 변해 항공 탑승 시간을 놓치는 불상사는 사라질 전망이다.
한편, 도에서는 연북로 방향 좌회전 차량증가(시간당 194대)에 따른 좌회전 차선과 버스 승차대를 조성하기 위해 중앙로구간의 수목 이식 작업도 한창이다.
(제주=심미숙) 공항입구에서 해태동산 4거리까지 수목이설 작업이 한창이다. 수목이설 후 왕복8차선으로 차로가 확장될 예정이다.
베타뉴스 심미숙 (seekmisoo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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