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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국내 게임산업, 수출에 큰 타격…원인은 ‘한한령’


  • 박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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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05 10:49:05

    2017년 1분기의 게임 콘텐츠 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수출에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2017년 1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천억 원(3.9%) 증가한 25조 38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게임은 출판(20.5%), 방송(14.8%), 지식정보(13.5%), 광고(13.1%)에 이어 10.8%로 5번째로 높은 2조 7천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감율은 음악(13.4%), 영화(13%)에 이어 11.1%를 기록해 3번째로 높았다. 그러나 전 분기 대비 증감율은 -22.4%로 나타나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액의 경우 6천만 달러가 감소한 12.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는데, 여전히 게임은 53.2%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방송, 광고, 콘텐츠솔루션 등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전년 동기대비 수출이 감소했다. 이중 게임 산업은 전년 동기 대비 -6.2%, 전 분기 대비 -34.7%를 기록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그리고 국내 게임 관련 상장사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전 분기 대비 9.4% 감소한 7,603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은 14.2% 영업이익은 40%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게임 관련 상장사들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콘텐츠산업 상장사 중 게임산업의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7개 게임 상장사 중 매출이 증가한 곳은 11곳 뿐이었다.

    이러한 큰 폭의 감소세는 사드 배치와 관련해 진행된 중국 한한령 조치로 인한 콘텐츠 분야 수출 감소 우려가 1분기에 들어서며 현실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콘텐츠진흥원 측은 밝혔다. 실제로 몇 달째 한국산 게임에 대한 중국 판호 발급이 중단된 상태여서 기존 서비스 게임을 제외하고는 신규 매출이 창출되지 않고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월 16일 올해 콘텐츠 제작 지원 예산 1,160억원을 조기 집행하며, 이중 게임 분야는 상반기 기준 약 200억원 가량이 집행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청의 긴급경영안정자금 규모를 750억 원에서 1,250억 원으로 확대하고, ‘보호무역 피해’로 인한 경영 애로 조건을 지원사유에 추가하여 대(對)중국 사업 피해를 겪고 있는 업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그리고 한국콘텐츠진흥원 내에 ‘중국사업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하여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있으며, 글로벌게임허브센터 및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게임개발자협회등 단체를 통해서도 업계 피해 사례를 수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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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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