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7-10 18:00:01
지난해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한 전기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력거래소가 발간한 ‘2016년도 전력시장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 거래량은 1935만3000㎿h로 전년도(1762만7000㎿h)보다 9.8%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전력거래량을 에너지원 별로 보면, 부생가스의 비중이 가장 많은 47.9%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어 수력에너지(14.2%), 태양에너지(9.8%), 풍력에너지(8.6%), 연료전지(5.8%), 바이오 기타(4.6%) 순이었다.
신재생에너지원 중 전년과 견줘 전력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석탄가스화발전(IGCC)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충남 태안에 발전소가 건설되면서 급증했다. 2015년 2641㎿h에서 2016년 29만8468㎿h로 113배 증가했다.
그다음으로는 우드펠릿을 사용한 목질계 바이오매스로 1.8배 증가하며 88만2786㎿h가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우드펠릿을 사용한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이 증가하는 이유는 발전사들이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를 쉽게 이행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12년부터 시행된 RPS(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에 따라 500㎿ 이상의 발전설비를 보유한 발전사업자는 전년 총 전력생산량의 일정 비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해야 한다.
우드펠릿의 경우 기존에 운영하던 석탄화력발전기에 저장설비와 이송장치를 설치하고 원래 연료인 석탄과 폐목재를 섞어서 때면 신재생 공급 의무를 이행할 수 있다. 우드펠릿은 오염되지 않은 목재를 압축 성형해 생산한 작은 원통 모양의 목질계고체 바이오연료다. 다만 일각에서는 우드펠릿이 석탄보다 대기환경 유해물질을 더 많이 배출해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찬열 의원(국민의당)은 발전사들이 의무적으로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해야 하는 전력량 중 우드펠릿 등 바이오에너지를 이용하는 비중이 30%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5월 발의하기도 했다.
베타뉴스 이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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