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7-07 10:00:23
치킨값 인상을 두고 여론의 뭇매를 맞은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가격 인상을 철회한 가운데 직영점에서는 여전히 비싼 가격으로 치킨을 팔고 있어 논란이다.
지난 6일 SBS 8시 뉴스는 BBQ가 치킨 가격을 내렸다고 공고하고도 직영점에서는 인상된 가격으로 치킨을 팔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5월 BBQ는 대표 메뉴 ‘황금올리브 치킨’의 가격을 1만6000 원에서 1만8000 원으로 2000 원 인상했다. 이후 여론이 악화되고 공정위까지 조사에 나서자 이를 슬그머니 철회했다.
그러나 두 달이 지난 현재 서울 송파구를 비롯한 여러 BBQ 직영점에서는 여전히 1만8000 원에 황금 올리브 치킨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SBS는 보도했다. 일반 가맹점과 재료와 양이 모두 똑같았지만 ‘2000 원’ 더 비싸게 팔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가격 인상 발표 당시 BBQ 측이 8년간 값을 올린 적 없다고 주장한 것과 달리 최근 2년 사이에 일부 직영점과 카페형 매장을 중심으로 치킨값을 올려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BBQ 측은 프리미엄 매장은 이른바 ‘자릿값’을 더해 가격을 측정했다고 해명했지만 해당 매장은 배달 주문 건에 대해서도 2000원 더 비싼 1만8000원에 황금올리브 치킨을 판매하고 있었다고 SBS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메뉴가 통일성 있고 가격이 균일해야 한다는 원칙은 프랜차이즈의 기본”이라며 “가격 차이가 너무 크면 문제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타뉴스 이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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