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전기자극으로 운동능력 향상, ‘헤일로 스포츠’ 국내 출시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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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19 13:49:04

    의료과학 및 헬스케어 회사 앞썬아이앤씨의 스포츠사업부 앞선핏(Apsun FIT)은 헤일로 스포츠를 개발한 미국 헤일로 뉴로사이언스사와 국내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 ‘헤일로 스포츠’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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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일로 스포츠는 헤드폰의 형태로 착용한다. 블루투스를 통해 음악도 들을 수 있다

    헤일로 스포츠는 신경과학을 통해 사용자의 운동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는 웨어러블 트레이닝 디바이스다. 지난 10년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되었으며 개발 과정에서 신경과학자나 엔지니어가 직접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안정성을 높이고 특허기술을 확보했다. 헤일로 스포츠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며 안정성을 인정받았으며, 미국과 국내에서는 의료기기로 등록되지 않았다.

    헤일로 스포츠는 운동훈련 중에 두뇌의 운동피질을 자극해 근력 및 기술, 순발력을 촉진시키는 ‘폐루프 신경자극 시스템’ 기술이 적용되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신경근 활용을 촉진해 운동 효과를 상승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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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일로 스포츠 측은 헤일로 스포츠로 트레이닝을 한 선수들의 다리 근력이 평균 12%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한 골프 선수에게 적용한 결과 클럽 스피드가 이전보다 8km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헤일로 스포츠를 사용했으며 9개의 항목에서 운동향상 능력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100m 육상 한국 신기록을 갱신한 김국영 선수는 “2주간 헤일로 스포츠를 사용했으며 집중력을 높여주며 훈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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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일로 뉴로사이언스의 공동창업자이자 CTO인 브렛 윈가이어

    헤일로 스포츠는 지난해부터 미국 시장에 선보인 만큼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 헤일로 스포츠 측은 “10년 이상 지속된 연구를 통해 안정성이 검증되었고 부작용 또한 없다”고 전했다. 덧붙여 “성장이 덜 된 경우 두개골의 두께가 얇기 때문에 18세 이상의 성인만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일로 스포츠가 올림픽과 같은 국제대회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지는 않을까? 헤일로 스포츠 측은 “단순히 기기를 착용만 한다고 해서 신체 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착용 후 꾸준한 훈련이 바탕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국내에서 목표로 하는 시장도 육상, 마라톤, 골프, 배드민턴 등 엘리트 운동선수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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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일로 스포츠는 전용 앱을 통해 세션을 진행한다

    헤일로 스포츠를 직접 사용해봤다. 20분간 착용을 하며 ‘뉴로프라이밍 세션’을 진행한다. 해당 세션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간단히 진행할 수 있으며 이후 헤드폰을 벗고 60분 동안 강도 높은 운동을 진행하면 된다. 헤드폰을 착용하면 두뇌의 운동피질을 자극할 때 살짝 찌릿찌릿한 느낌이 든다. 그렇지만 사용자에 따라 그러한 자극신호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헤일로 스포츠의 국내 출시 가격은 130만 원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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