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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 인하, 사용자가 할 수 있는 절약법은?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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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19 14:30:27

    문재인 정부의 공약인 가계통신비 인하를 둘러싸고 정부와 이통3사의 의견차이가 조금씩 표출되고 있다.

    정면으로 맞서는 것은 피하고 있지만 기본료 인하 문제를 비롯해, 선택 약정할인율 인상이나 보편적 요금제 도입을 둘러싸고 많은 이견이 나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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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만 이런 제도적인 노력과 함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사용자 개개인의 통신비 절감 노력이다. 일각에서는 설령 정부가 통신비를 인하시키더라도 가계에서 그만큼 더 높은 요금제로 옮겨가게 된다면 통신비 인하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사용자의 노력으로 통신비 절감이 가능한 부분을 자세히 알아보자.



    요금제 - 내지 않아도 되는 부분을 줄여라

    우리 주위에는 통신요금 자체에는 민감하지만 사소한 항목을 일일이 신경쓰지 않는 사용자도 상당하다. 이런 사용자라면 잠시만 신경써서 새어나가는 돈만 막아도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다.

    우선 새 단말기를 구입하면서 요금제까지 새로 설정한 경우 단말기 대금을 될 수 있으면 일시불로 내는 것이 좋다. 주요 이통사가 운영하는 단말기 대금 할부이자는 꽤 높은 편이다.

    현재 SKT와 LGU+는 잔여 할부원금에 대해 연 5.9% 이자를 물리고 있다. KT는 매달 할부원금 총액의 0.27%를 부과하고 있다. 현재 시중 금리에 비해서 매우 높은 편인데 이통3사는 한 해 단말기 할부이자로 1,000억원의 추가수익을 내고 있다. 단말기 값을 미리 완납해서 이자를 내지 않는 것도 좋은 통신비 절약 방법이다.

    요금제를 가입할 때는 유료 부가서비스 항목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컬러링 서비스처럼 잘 쓰지 않는 서비스라든가 나도 모르게 가입되어 있는 고가의 유료 부가 서비스를 발견할 수도 있다. 이런 서비스는 바로 취소, 혹은 해지하면 그만큼 다달이 나가는 통신비를 아낄 수 있다.



    할인 혜택 - 가족결합과 신용카드 할인을 잘 이용하자

    통신사 가족결합은 개인 단위 가입자 보다 해지율이 낮고 장기 사용자 확보를 통해 안정적 영업기반을 마련할 수 있어 매우 큰 폭의 할인을 해주고 있다. 예를 5인 가족이 기가 인터넷과 휴대폰을 결합하면 대략 3만 3천원 정도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한 사람당 6천원 약간 넘는 수준이다.

    가족결합은 많은 구성원이 결합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결합시킬 수록 요금이 저렴해지기 때문에 대가족이거나 이런 할인 혜택에 관심이 많은 가족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라면 필수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혜택이다.

    또한 주요 이통사에서 이동통신비, 인터넷 요금을 청구할인해주는 신용카드가 많이 나와 있다. 또한 특정 이통사와 제휴해서 기간 한정으로 1만원을 할인해주거나 1만원을 캐쉬백해주는 신용카드도 있다. 이들을 상황에 맞게 잘 이용하면 통신요금을 크게 아낄 수 있다.



    알뜰폰 - 무제한 요금제가 아닌 사용자에게 유리

    기본적으로 알뜰폰은 데이터나 통화량을 제한해서 요금을 아끼려는 사용자에게 유리하다. 따라서 무제한 요금제를 쓰려는 사용자는 알뜰폰으로 바꾸더라도 20%정도까지만 저렴하다. 주요 이통사의 멤버십 혜택을 생각한다면 알뜰폰이 확실한 이익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평소 통화량과 데이터 사용량이 적거나, 하나만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알뜰폰으로 바꾸는 게 좋다. 알뜰폰은 무제한 요금제를 제외하면 주요 요금제가 30~60% 저렴하다. 만일 정해진 예산 내에서만 통신비를 지출하고 싶다면 원하는 만큼만 데이터를 미리 충전해서 쓰는 선불요금제를 선택해도 좋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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