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재팬이 HTML5 기반 게임 플랫폼 ‘게임플러스’ 서비스를 개시했다. HTML5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을 별도의 설치 없이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바로 즐길 수 있으며, 52개 개발사-퍼블리셔가 참가해 39종의 게임을 선보였다. 스퀘어에닉스와 코에이테크모도 협력업체로 등록됐고 '파이널판타지10 HD 리마스터', '파이널판타지13' 같은 게임도 포함됐다.

HTML5 기반 게임의 장점은, 원작이 모바일 게임이든 웹 게임이든 콘솔 게임이든 별도의 설치가 필요없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에서도 웹브라우저로 게임플러스 사이트에 접속하기만 하면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파이널판타지13' 같은 게임은 클라우드 서버와 통신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설치없이 플레이 할 수 있다. 소니가 선보인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PS NOW(플레이스테이션 나우)와 비슷한 개념이다. 게임은 부분유료 게임도 있고, 이용을 위해 별도의 ‘이용권’을 구매해야하는 게임도 있다.

야후 재팬 게임플러스 서비스를 총괄하는 수도 가쿠는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으로 인해 더 이상 ‘콘솔’이 필요 없게 된다. 스마트폰이나 PC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야후 재팬 카와베 겐타로 COO는 “지금까지의 게임은 어떤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했지만, 이제는 웹페이지 접속만으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야후 재팬 입장에서 보면, 게임 산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도 있다. 재팬 타임즈는 “일본에서 야후는 구글 다음가는 검색 사이트다. 야후 재팬이 보유한 3,900만명의 유저에게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야후 재팬의 새로운 매출원이 될 수 있다”며 “야후 리서치에 따르면, 일본 게이머들은 2017년 모바일게임에만 약 9,600억 엔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플래시 기반 게임을 대체하고 있는 HTML5 기반 게임은 최근 성장세를 타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HTML5는 별도의 플러그인이나 앱 설치 없이 웹에서 다양한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애플이나 구글같은 마켓 플랫폼에 맞춰서 작업을 할 필요도 없고 따라서 애플이나 구글같은 마켓에 지급하는 수수료로 없어진다.

일본에서는 야후 재팬 외에도 라쿠텐이 미국 업체 블랙스톰과 협업해서 지난 2017년 4월, HTML5 기반 게임 플랫폼 ‘RGames’를 선보인 바 있다.

베타뉴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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