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7-26 18:00:17
무더운 한여름이 다가왔다. 하루종일 뜨거운 태양빛이 내리쬐는 가운데 에어컨 바람 안에서 잠시 한숨 돌리는 나날이 다가왔다.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아 잠 못이루는 열대야도 찾아올 예정이다.
에어컨이 없어 땀투성이로 일어난 후 현실적인 고민이 다시 우리를 잠 못이루게 한다. 새 스마트폰, 어떤 거 살까?
사실 올 여름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굵직한 신제품을 발표하지 않았다. 따라서 다소 지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물망에 올린 사용자는 약간 고민하기 마련이다. 아무래도 갓 나온 따끈따끈한 신제품이 뭐라도 더 좋고 지원금도 많이 받을 수 있을 텐데…
이런 사용자의 고민을 시원하게 날려주겠다는 듯, 이동통신시장에서 여름을 겨냥한 듯한 중저가 스마트폰이 발표되었다. 실속을 중시하는 사용자라면 한번쯤 돌아볼 만한 매력을 갖춘 제품이다. 마치 올 여름 테마처럼 등장한 중저가 스마트폰에 대해 알아보자.
SKT와 삼성의 조합 - 갤럭시 A7 2017
예전 중저가폰 사용자들이 가장 목말라하던 것은 화면 크기였다. 큼직하고 시원한 화면은 프리미엄폰 사용자의 자랑이었다. 게임이나 동영상 감상에서 특히 진가를 발휘하는 대화면은 그만큼 욕심나는 스펙이다. SKT에서 단독으로 출시한 갤럭시 A7 2017은 이런 사용자의 마음을 제대로 관통했다.
출시가격 50만원대의 이 제품은 프리미엄급 기능을 지녔다. 일단 5.7인치라는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전후면에 1,6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보고 찍는 것에서 만족스러운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또한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큰 3,600mAh 대용량 배터리는 긴 사용시간을 보장한다.
여기에 편의성에서 많은 호응을 얻은 결제 서비스인 삼성 페이를 탑재했다. 홈버튼에 위치한 지문인식 센서는 삼성페이 같은 결제서비스 뿐만 아니라 지문 정보로 보호되는 ‘보안 폴더’ 기능도 지원한다. 인공지능 서비스 빅스비 기능과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도 기본이다. 편의 기능을 중시하고 대화면을 좋아하는 사용자라면 이 제품을 골라보자.
저렴하지만 부족함 없다 - 갤럭시J7 2017
KT에서 단독으로 출시한 갤럭시J7의 출고가는 39만6000원(VAT포함)이다. 3이라는 숫자가 앞에 있지만 실제로는 40만원에 가깝다. 어쨌든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고가 평균이 90만원 정도라는 걸 감안하면 절반도 안되는 가격이다. 그렇지만 이 제품은 예전 저가폰과 다르게 부족함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 제품은 5.5인치 대화면에 풀HD 해상도를 지녔다. 또한 슈퍼 AMOLED 방식 디스플레이를 탑재해서 선명하고도 색감좋은 화면을 제공한다. 전체적으로 금속재질을 사용한 풀 메탈 디자인은 고급스러움을 더해주고 일체형 3,600mAh 대용량 배터리는 사용시간을 향상키졌다.
전면부에는 LED플래시가 달린 13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되었다. 요새 유행하는 듀얼렌즈는 아니지만 이 정도면 셀카를 찍더라도 화질이 떨어질 우려는 없다.
후면 카메라에는 f1.7 조리개를 적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지문인식과 삼성페이 기능도 지원하기에 저가형이라고 설움을 느낄 우려는 없다. 하드코어 게임 같이 성능에 크게 좌우되는 앱을 쓰지 않는 사용자에게 추천한다.
프리미엄폰에 준한다 - LG Q6
LG G6를 기억하는가? 품격있는 디자인과 호평받은 사운드 기능을 가진 그 스마트폰의 장점을 계승한 중저가 폰이 나왔다. 바로 LG Q6이다. 이제품은 영화를 볼 때 좋은 18:9 화면비의 5.5인치 대화면이 큰 장점이다. 우수한 메탈 소재를 사용하고 잘 커팅한 디자인도 고스란히 담았다.
카메라 기능 역시 우수하다. 100도 화각을 가진 전면 광각 카메라와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는 더 넓은 셀카와 더 우수한 화질을 실현했다.
일체형 3,000mA 배터리는 스냅드래곤 435 칩과 결합해서 오랜 사용시간을 제공한다. Q6는 3GB램 32GB공간, Q6+는 4GB램 64GB 공간을 제공하며 마이크로 SD 슬롯이 있어 저장공간을 더욱 늘릴 수 있다.
부가기능도 좋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제품을 들어 올리면서 얼굴을 비추면 잠금화면이 해제되는 얼굴인식 기능이 있으며 전파를 통해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FM라디오 기능을 갖췄다. 40만원 대에 선보일 예정인 중저가폰으로는 예전에는 떠올리기 힘든 기능이다. 앱과 멀티미디어를 많이 저장하고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골라보자.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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