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7-31 22:09:45
기술과 인문학이 결합한 신개념 융합 콘서트 ‘테크플러스’(tech+) 제주가 올해도 도민들 곁으로 찾아간다. 산업통상자원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기술인문융합창작소, 제주테크노파크 주최·주관하는 ‘테크플러스 제주 2017’이 8월 23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4층 공연장에서 열린다.
테크플러스 제주는 창의적 산업기술 생태계를 육성하는 목적을 지니고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됐다. '테크플러스(tech+)'는 기술(Technology), 경제(Economy), 문화(Culture), 인간(Human) 4가지 키워드의 융합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킬 새로운 생각들을 만들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술과 인문이라는 서로 상이한 개념을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발표와 현장 시연으로 보다 쉽게 이해하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는다.
올해 행사 주제는 ‘스마트 아일랜드, 연결의 미래’로 정했다. 모바일, AR·VR, IoT, 융·복합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삶에 변화를 주는 혁신기술은 무엇이며, 그것을 바탕으로 제주는 스마트한 미래를 어떻게 꿈꿀 수 있는지 최신 사례를 통해 그려본다. 이번 행사는 VR아티스트 염동균 씨의 오프닝 퍼포먼스,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의 오프닝멘트에 이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는 ‘스마트아일랜드, 제주를 꿈꾸다’ 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이후 5명의 연사들이 강연에 나선다.
백희성 KEAB 건축 대표(도시살리기),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나무심기로 세상을 변화시킨다), 권순범 이큐브랩 대표(IoT, 머신러닝 그리고 쓰레기), 엠씨넥스 민동욱 대표(카메라와 DID, 소비자 마음을 잡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다), 이재승 카카오 스마트 제주팀 매니저(새로운 연결을 통해 농부와 소비자를 잇다)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한다.
백희성 대표는 2002년 한국건축문화대상, 2010년 아시아계 최초 ‘폴 메이몽상’을 수상한 건축가이자, 베스트셀러 《보이지 않는 집》의 저자이다. 그는 이번 테크플러스 제주에서 도시의 지속성을 위한 스마트 도시, 도시 재생, 절제하는 도시, 각 도시만의 콘텐츠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형수 대표는 지구를 지키는 나무 심기를 IT기술을 활용하여 시도한 인물이다. 게임, 크라우드펀딩, IoT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숲을 만들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혁신을 창조한다. 제주에서도 벌이고 있는 숲 조성 사례를 함께 소개하며 그가 꿈꾸는 변화를 소개한다.
권순범 대표는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은 쓰레기 수거·처리에 대해 주목한다. 태양광을 이용해 압축하는 IoT 쓰레기통부터 머신러닝을 통한 쓰레기 발생량 예측 솔루션까지 신기술을 쓰레기 접목한 대학생 창업자들의 사연을 들려준다.
민동욱 대표는 카메라 기술과 인공지능, 빅데이터가 연결되면 과연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관심있게 지켜봤다. 4차 산업혁명 사례인 스마트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를 통해 상상하는 제주도 관광사업의 변화상을 제시한다.
이재승 매니저는 지난 2년간 진행한 카카오파머 프로젝트 히스토리와 성과, 남겨진 과제에 대해 공유한다. IT와 농업의 만남이 만들어낸 흥미로운 농산물 소비형태의 변화를 소개한다. 행사 중간 퓨전국악그룹 페르시안 블루는 자신들의 음악적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아울러 공연장 로비에서는 제주화장품 인증(Jeju Cosmetic Cert)을 받은 제품들의 전시 부스도 운영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측은 “우리가 기대하는 스마트한 생활은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편리하고, 혁신적이어야 한다. 올해 테크플러스 제주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스마트 아일랜드, 제주를 그려본다. 급변하는 혁신기술에 따른 우리 삶의 변화를 최신 사례 중심으로 소개하고, 연결의 미래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소개했다.
테크플러스(tech+) 제주는 학생, 기업인, 기술인, 일반인 등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등록 관련 자세한 사항은 제주테크노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베타뉴스 심미숙 (seekmisoo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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