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8-02 17:53:47
지난달 7일 출시됐던 갤럭시 노트 FE 40만 대가 완판 직전에 이르렀다.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선 판매 준비 및 판매 종료 상품으로 안내 중이다.
2일 현재 이동통신 3사도 재고가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이며 기존 구매 고객 일부도 발송 지연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40만 대 한정으로 판매된 갤럭시노트 FE
▷40만 대 물량 속에 담긴 의미
갤럭시 노트 fe는 40만 대 한정으로 판매됐다. 작년 노트7 예약판매 수량 역시 40만 대였기에, 삼성전자는 이 예약 구매를 한 소비자들을 갤럭시 노트의 '팬'으로 보고 노트 fe를 제조했음을 알 수 있다.
▲ 필자 역시 작년 8월 초, 사전 판매를 통해 갤럭시 노트7을 구매했다
▷여러 가지 비판에도 완판이 보이는 까닭은?
갤럭시 노트 fe는 처음 출시됐을 때, 여러모로 혹평을 받기도 했던 제품이다.
첫 번째로 리퍼폰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삼성전자에서는 사용되지 않은 부품만 이용했다고 밝히면서 이 논란은 어느 정도 사그라들었다.
두 번째로는 녹색 액정 논란이다. 이는 갤럭시 S8의 붉은 액정 논란을 재발시키지 않기 위한 조치로 보였으며, 설정에서 바로 해결이 가능한 부분이어서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하지만, 가장 큰 비판은 소비자에 대한 삼성의 인식이다. 소비자를 '팬'으로 인식하고 마케팅을 벌였는데, 노트7에 대한 사과와 안전한 배터리의 미래를 보여줘야 할 재출시 제품이 마치 한정판 명품마냥 마케팅을 했다는 점에서 혹평을 들은 바 있다.
반면, 이런 비판에도 완판에 가까워진 까닭은 제품의 완성도가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출시된 지 1년 가까이 되어감에도 불구하고 좋은 하드웨어 사양과 디자인 덕분에 여전히 완성도가 높은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
▷갤럭시 노트 8에 대한 기대 증폭
이번 갤럭시 노트 FE는 후속작이 될 갤럭시 노트 8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는데 이용된 것으로 보인다. 그 근거로 좋은 완성도를 지닌 제품으로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부활을 암시했고,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점을 꼽을 수 있다.
이렇듯 갤럭시 노트 fe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부활을 암시하는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제 갤럭시 노트 8 발표가 몇 주 남지 않았다. 갤럭시 노트8은 소비자에게 더욱 만족을 주는 제품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해 본다.
베타뉴스 이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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