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8-10 08:51:33
추석맞이 전국 외국인 근로자 축구대회가 광주에서 열린다.
10일 행사를 주관하는 아시아외국인근로자 센터(대표 김복주)는 주석연휴 기간인 10월 3일~5일 3일 동안 광산구 평동신단 내 월전공원에서 외국인 근로자 전국 축구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축구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전국 각지에서 출전을 신청하는 참가 팀이 늘어나는 등 외국인 노동자들은 물론 이주민들 사이에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해 치러진 8회째 대회에도 태국, 중국,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고려인 등 12개 국가 24개 팀이 본선에 올라 출신 국가의 명예를 걸고 열전을 펼쳤다.
또한 대회가 거듭될수록 경기수준도 향상되고 열기가 더해지며 참가 선수와 응원팀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2천여명의 외국인노동자들이 대형버스를 빌려 경기를 참관하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아시아외국인근로자센터 김복주 대표는 “공장이 명절 연휴에 들어가는 한국의 추석이 외국인 노동자들에겐 유달리 외롭고 쓸쓸한 시간일 수밖에 없다”며 “이들의 향수를 달래고 스포츠를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매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외국인 근로자 축구대회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공장 기숙사에 남겨진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지난 2009년 광주 지역 노동자들이 중심이 돼 친선대회로 치러지다가 2011년부터는 전국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국가별 대항 축구대회로 발전했다.
베타뉴스 박호재 (hjpar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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