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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팝' IP 분쟁 새 국면...카카오 "오히려 NHN이 재계약 거절"


  • 박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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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10 14:34:07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가 서비스 중인 '프렌즈팝 for kakao'(이하 프렌즈팝)의 IP(지식재산권) 분쟁과 관련해 카카오프렌즈 IP 저작권자인 카카오 측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외부에 알려졌던 것과 달리 카카오는 재계약에 적극적으로 임했지만 NHN 측이 제안을 거절했다는 것이다.


    당초 NHN 측은 카카오와 맺고 있는 '프렌즈팝'에 대한 IP의 재계약 종료일이 8월 24일로 임박함에 따라 NHN 측이 재계약 의사를 밝혔지만 카카오 측이 이를 거부하고 사용 중단 및 서비스 종료를 요청했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NHN이 서비스 지속, IP 변경, 변경된 카카오정책에 맞는 계약 형태 변경 등 여러가지 방향성을 제안하였지만 성사되지 못했다."며 "카카오프렌즈IP 및 카카오에서의 서비스를 지속할수 있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며, 만약의 상황에도 게임 이용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강구하겠다"고 NHN 측은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카카오의 주장은 이와 달랐다. 카카오 측은 공식 입장 자료를 통해 "일년 전부터 플랫폼 사업에서 방향을 바꿔 직접 개발과 퍼블리싱을 하는 구조로 전략을 변경했고 작년부터 모든 신규 프렌즈IP 게임들은 퍼블리싱 형태로 계약하고 있다."며 "이 일환으로 수개월 전에 NHN 측에 수수료와 수익 배분을 이전 계약과 동일한 조건으로 하여 퍼블리싱 계약 전환을 요청했다. 하지만 NHN은 이 제안을 거절했고, 계약이 종료되는 현 시점에 와서도 채널링 유지만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 측은 프렌즈 IP 기반의 게임에게 통일성과 일관성을 부여하고 익숙한 UI를 제공하며, 사업 모델에서도 재미있고 독창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들면 하나의 프렌즈 게임에서 하트 무제한권을 구매한 유저가 다른 프렌즈 게임에서도 하트 제한 없이 게임을 이용할 수 있게 하거나, SNG 형태의 프렌즈게임 타운을 구성, 개별 프렌즈게임의 기록이 SNG에 통합 반영되는 통합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한 전략 수립의 일환으로 결정된 것이 NHN과의 프렌즈IP 라이센싱 계약 종료라는 것. 그리고 전략 변경 이전에 계약됐던 타 채널링 게임 또한 퍼블리싱 구조로의 변환을 요청할 것이기 때문에 형평성 차원에서도 NHN만 채널링을 할 순 없다고 카카오 측은 밝혔다.


    그리고 "프렌즈IP 라이센싱 계약서에 동종 게임을 일정 기간 이후에 타사와 서비스 가능한 조항을 명시했고 카카오는 그 기간 이상을 지켰으며, 이러한 계약 조항이 있다는 것은 계약 초기 부터 다른 유사 게임의 출시 가능성을 충분히 양사가 인지하고 계약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퍼블리싱 형태로 재계약이 되면 다른 프렌즈IP 기반의 서비스들과 융합하여 유저들이 보다 다양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유저들을 볼모로 한다는 이른바 '갑질'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카카오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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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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