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8-11 16:55:54
일본 관광객이 2012년 이후 5년간 지속된 하락 추세를 마감하고 드디어 증가세로 전환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0일까지 입도한 누적 일본 관광객은 29,56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적관광객수로 2017년 입도 일본관광객은 3만 명을 돌파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29,649명을 넘어선 수치다.
그동안 제주 방문 일본관광객은 2010년 187,79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한일관계 악화 △아베노믹스에 의한 엔화가치 하락 △재일 제주교포들의 제주방문 여건 약화 △제주 인지도에 대한 부족 등의 여러 복합적인 요인으로 매년 하락세를 기록해 왔다.
이로 인해 제주-후쿠오카 직항노선이 2014년 10월부터 운휴에 들어갔으며, 2015년에는 실적 악화가 누적돼 제주-일본 간 주력노선(도쿄, 오사카)을 폐쇄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후 제주특별자치도는 2015년부터 항공노선(도쿄, 오사카) 유지와 모객 촉진을 위한 광고비를 지원하는 등 일본시장 회복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펼쳐왔다.
특히 올해 중국정부의 한국관광 금지조치에도 불구하고, 일본 시장을 비롯한 제주관광 질적 개선과 시장다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며 유관기관과 함께 심혈을 기울였다.
기존 대한항공 이외에도 티웨이항공의 오사카 데일리 운항(6.30)과 도쿄 주 4회 운항(9.2 예정) 등 정기 노선을 논의하고 11개 지역에 대한 부정기 노선* 등 항공노선 확충에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 함께 일본발 중대형 크루즈선 8항차를 입항하고, 앞으로도 입항할 예정*으로 육상과 해상을 통한 입도 관광객 증가 수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일본관광객의 증가세로 전환점이 온만큼 접근성 유지․확충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추진하며 인지도 향상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병행해 관광 시장의 새 장을 열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사드여파로 중국관광객이 크게 감소하면서 통계청이 2010년 부터 관련 통계를 발표한 이래 소매판매 첫 감소란 타격을 회복하기에는 갈 길이 멀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베타뉴스 심미숙 (seekmisoo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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