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9-03 12:00:09
현재 국내 경기는 회복세에 진입하고 있지만 확장국면 진입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현대경제연구원 발표 ‘경기회복 강화를 가로막는 5대 리스크요인’에 따르면, 현재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고 내수가 회복국면에 진입하면서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8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수출물량도 세계경제 회복기조가 강화되면서 증가 추세다.
소비도 선행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회복국면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 역시 시장수요 회복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경기가 본격적인 확장국면으로 진입하기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가계부채 경착륙, 건설투자경기 급랭, 수출 미·중 리스크, 체감경기와 지표경기와 괴리, 경제심리 비관론 확산 등 5대 위험요소가 상존하기 때문이다.
가계부채는 소비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경착륙 땐 소비기반 자체를 붕괴시킬 수도 있을 것이란 우려다. 건설투자는 부동산경기 위축과 공공·토목수요의 과도한 축소가 건설투자경기를 급랭시켜 경제성장률 하락을 초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수출은 호조세를 탔지만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중국 사드보복 등 위험요인은 상존한다. 여기에 소비심리 불안과 기업의 경제활동 동기 약화가 경기확장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경기회복 속도를 높여 본격적인 경기확장 국면에 안착시켜야 한다. 중장기 사이클 관리에 주력하고, 가계부채 구조조정 기조를 지속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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