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외에 유한킴벌리, LG유니참, 한국P&G, 트리플라이프의 생리대와 팬티라이너에서도 스타이렌을 비롯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검출됐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해서 해당 제품이 유해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며 “현재 진행 중인 전수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지방식약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여성환경연대가 수행한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에 사용된 일회용 생리대 제품명을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모두 5종으로,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순수한면 울트라 슈퍼가드 중형’, 유한킴벌리의 ‘좋은느낌 울트라 중형 날개형’, LG유니참의 ‘쏘피 바디피트 울트라슬림 날개형 중형’ㆍ‘쏘피 귀애랑’, 한국P&G의 ‘위스퍼 보송보송 케어 울트라 중형’이었다.

또 시험에 사용된 팬티라이너 5종은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팬티라이너 베이비파우더향’ㆍ‘릴리안 팬티라이너 로즈향’, 유한킴벌리의 ‘좋은느낌 팬티라이너 좋은순면’ㆍ‘화이트애니데이 팬티라이너 로즈마리향’ㆍ‘화이트 애니데이 일반 팬티라이너’이었다. 면 생리대 1종은 트리플라이프의 ‘그나랜 중형’이었다.

여성환경연대는 지난 3월 처음 검출 시험 결과를 공개하면서 “일회용 중형 생리대 5종과 팬티라이너 5종 등 총 10개 제품 모두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검출됐다”며 생리대에 대한 전수 조사, 위해성 평가, 역학 조사 등을 요구해 왔다.

식약처가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는 “여성환경연대와 김만구 교수의 시험 결과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됐다는 것만으로는 인체에 유해성 여부를 판단할 수 없으므로 소비자가 지나치게 우려하기보다는 식약처의 위해 평가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베타뉴스 이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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