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9-05 06:30:05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지속되고 대출 및 수신이 늘어나면서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의 건전성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 건전성 강화를 위해 금융당국의 충당금 적립률 상향 조치에도 신용사업 순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5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7년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경영현황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의 신용사업 순이익은 1조 905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8586억원) 대비 467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4조 3166억원이었던 이자이익이 올해 상반기 4조 6985억원으로 3819억원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금융위원회의 ‘제2금융권 건전성 관리 강화방안’에 따라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987억원 늘어난 결과다.
출처=금융감독원 |
당기순이익은 1조 219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258억원) 대비 161억원 줄었는데 같은 기간 농협의 경제사업 분야 적자가 798억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자산건정성도 개선됐다. 올해 6월말 연체율은 1.39%로 전년말(1.24%) 대비 0.15% 포인트 상승하였으나 전년 동월말(1.69%) 대비로는 0.3% 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전년말 결산 시 연체채권 감축 노력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1분기에 일시적으로 연체율이 상승했지만 2분기 들어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7%로 전년말(1.38%) 대비 0.09%p 상승했지만 건전성 분류기준 강화로 전년 동월말(1.64%) 대비로는 0.17% 포인트 하락했다.
총자산은 457조 4000억원으로 전년말(435조 9000억원) 대비 21조 5000억원 증가했다. 조합당 평균자산은 2026억원으로 전년말(1928억원) 대비 98억원 증가했다.
총여신은 306조 9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7조 4000억원 늘었고 총수신 또한 388조 2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1조 1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6월말 상호금융조합은 총 2258개로 부실조합 구조조정 등으로 전년말(2261개) 대비 3개 줄었다. 조합원수는 총 2766만명으로 전년말(2731만명) 대비 35만명 증가했다.
베타뉴스 이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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