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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4개월 연속 증가세, 사상최대 기록 경신


  • 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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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05 07:00:09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8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또다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8월 말 외환보유액이 3848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0억8000만달러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외환보유액은 넉 달 연속으로 사상 최대기록을 세웠다.

    외환보유액 넉달째 사상최대 행진…弱달러 영향_970094


    월간 증가액이 7월(31억9000만달러)보다 많이 줄었지만, 증가세는 지난 3월부터 6개월째 지속했다.

    한국은행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꾸준한 상황이고 유로화 등으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미국 달러화 지수는 8월 한 달간 0.2%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상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반면 지난달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1.2% 절상됐다. 엔화 가치도 달러화 대비 0.2% 올랐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은 3542억달러로 7월 말보다 3억6000만달러 줄었지만, 예치금은 207억7000만달러로 13억9000만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인 SDR는 33억2000만달러로 3000만달러 늘었다.

    금 보유액은 47억9000만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7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1위를 지킨 중국은 3조807억달러로 한달 사이 239억달러 늘었다.

    그 다음으로 일본이 1조2600억 달러로 많았고 스위스(7855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945억달러), 대만(4445억달러), 러시아(4184억달러), 홍콩(4133억달러), 인도(3937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베타뉴스 이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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