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9-05 11:58:32
광주시립발레단이 오는 9월 8일 금요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2017년 수시공연으로 <영·호남 무용단 교류공연 ‘3C;세씨’>를 무대에 올린다.
영·호남 무용단 교류공연으로 추진되는 이번 공연에는 광주시립발레단(예술감독 최태지)을 비롯하여 대구시립무용단(예술감독 홍승엽), 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단장 김수현)이 참여하여 세 도시를 대표하는 예술단체들이 펼치는 클래식 발레, 현대무용, 전통무용의 매력을 관객들께 선보인다.
3회 차를 맞이한 이번 영·호남 무용단 교류공연은 2015년부터 시작되어 광주, 전남, 전북 시·도립 공연예술단 상호 방문 공연을 통해 시·도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렸을 뿐 아니라, 각 예술단이 실력을 키우는 등 문화 예술계의 상생 발전을 이루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류공연의 첫 무대는 대구시립무용단의 현대무용 작품 <볼레로_이별의 슬픔>이다. ‘천재 화가 故이중섭 화가의 가족 간의 이별’과 ‘남북 이산가족의 슬픔’을 위로하는 2인무로, 홍승엽 예술감독 특유의 연출력과 여성무용수들의 특유한 움직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대담한 변주 멜로디가 돋보이는 라벨의 음악과 함께 현대무용만의 정수를 확인 할 수 있다.
다음 무대는 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의 <왕의 순행(巡幸)>이다. 이 작품은 2016년 초연한 작품으로 조선시대 임금의 행렬을 맞아 펼쳐지는 연향(宴享)에 초점을 맞춰 궁중정재(呈才)의 향연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왕의 순행(巡幸)>중에서 조선 태조와 관련된 당악 정제(唐樂呈才) 양식의 춤인 ‘금척무’와 왕실의 번영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 타악의 다양한 가락과 역동적인 춤사위가 돋보이는 ‘버꾸야, 놀자’를 통해 전통 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무대가 기대된다.
끝으로 광주시립발레단은 <지젤>을 공연한다. 낭만발레의 대표작 <지젤>은 1941년 파리 오페라 좌에서 초연된 이후 170여 년 동안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아온 클래식 발레이다. 시립발레단이 선보일 <지젤>중 2막 <어두운 밤, 깊은 숲 속의 무덤가(A dark and shrouded forest)>은 죽음을 뛰어넘은 애틋하고 숭고한 여인, ‘지젤’의 사랑을 아름답지만 비극적으로 보여준다. 푸른 달빛 아래 로맨틱 튀튀를 입은 슬픈 요정 ‘윌리’들의 몽환적인 군무는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로맨틱 발레의 세계로 관객을 이끌 것이다.
발레단 이재승 운영실장은 “순수무용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춤의 색깔과 예술적인 표현들을 광주시민들께 전하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 하게 되었다.”며, “클래식 발레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무용의 색과 멋을 느끼시면 좋겠다. 앞으로도 국내 예술단체들과의 꾸준한 교류를 통해 지역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무용의 품격과 진수를 보여줄 광주시립발레단의 수시공연 <영·호남 무용단 교류공연 ‘3C;세씨’>는 오는 9월 8일 금요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오후 7시 30분에 펼쳐진다.
베타뉴스 박호재 (hjpar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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