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9-08 12:37:56
원희룡 제주도지사<사진>가 7일 오후 제주대 공과대학을 찾아 제주 카본프리 아일랜드 정책에 대한 뜻을 밝혔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안전하고 깨끗한, 건강한 에너지는 세계적 흐름이자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카본프리 아일랜드 정책이 지속가능한 인류 번영을 위한 대안임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제주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청장자원유산을 지닌 섬인데, 화석연류로 인해 공기가 오염되면 제주의 값어치를 잃어버릴 수 있다”며 “자연을 잘 지키고 깨끗한 공기를 잘 유지해야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인 생활방식과 가치를 추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제주가 가야할 방향은 청정에너지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이여야 한다”며 “2030년까지 카본프리 아일랜드 구축을 목표로 화석연료가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수 있도록 에너지와 생활, 주택과 도시부분에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 CFI 2030의 핵심인 풍력, 태양광등 신재생에너지 100% 보급을 통한 전력소비 자급자족, 도내 전기차 보급 및 연관산업으로 새로운 산업생태계 구축, 전력소비를 효율적으로 하는 스마트그리드 사업 등이 새정부 에너지정책인 탈원전․탈석탄 신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신산업 창출 등의 롤모델이 되고 있음을 역설했다.
원 지사는 “앞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다양한 방식이 열릴 것이고, 제주는 똑같은 비용을 들여 더 많은 케이스를 실험할 수 있는 환경으로 에너지부분에서 더 앞서 나갈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어 “살기 좋은 환경과 자연, 여유 있고 좋은 문화를 잘 지키면서 전 세계의 창조적인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스마트 아일랜드를 조성하기 위해 국가적으로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여러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 증강현실, 사물인터넷, 소프트웨어 교육 등 일년내내 더욱 재밌는 일들이 일어나는 제주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원 지사는 제주 청년들과 대화를 통해 “전 세계를 안방처럼 누빌 수 있는 글로벌한 인재가 되길 바라며 도전하는 자세를 잊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특강은 「스마트그리드와 청정에너지 CEO 전문가 강좌」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공과대 학생 200여 명이 함께 참석해 제주의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경청했다.
학생들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따른 주민수용성 문제 및 자연경관 훼손,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충전기 확대 등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질문들을 하며 카본프리 2030 정책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베타뉴스 심미숙 (seekmisoo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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