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9-09 08:30:06
정부의 8ㆍ2부동산 대책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보합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첫째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00%로 조사됐다. 이는 8월 첫째주 -0.25%, 둘째주 -0.16%, 셋째주 -0.03%, 넷째주 -0.12% 등 줄곧 이어지던 마이너스 행진에서 벗어난 것이다.
부동산114는 개포주공, 둔촌주공 등 주요 재건축 단지 약세가 이어지긴 했지만 매도자와 매수자 간 치열한 눈치싸움이 지속되면서 낙폭은 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잠실주공5단지의 50층 재건축 계획이 사실상 통과되면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해 가격이 오른 것이 보합전환의 이유로 풀이된다.
반면 강남권 시장 전반적으로는 아직 하락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기간 강낭구 아파트 가격은 0.02% 떨어졌다. 개포주공1단지가 1000~4000만원 가량 시세가 떨어졌다고 부동산114는 밝혔다. 다만 송파구는 잠실주공5단지가 1000~2500만원 가량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0.14% 시세가 상승했다.
신도시는 지난 5일 후속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분당은 0.03% 오르며 급매물이 소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피한 평촌은 비산동과 호계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오르며 0.16% 상상승했다.
대규모 이주수요가 발생한 강동의 전셋값은 0.31% 뛰었다.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와 고덕아이파크 등이 500~25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대문구에서는 남가좌동 DMC 파크뷰자이가 1000~2500만원 가량 올랐다.오는 10월 입주 2년차를 맞아 전세갱신 시기가 되면서 전셋값을 끌어 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베타뉴스 이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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