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1조 국산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된다…바이오 일자리 12만개 목표


  •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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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15 15:30:01

    1조원 규모의 국산 블록버스터 신약이 개발된다, 정부가 시드머니를 제공하는 1조원 신약메가펀드도 조성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이오경제 혁신 정책 대토론회에서 이러한 내용의 ‘바이오경제 혁신전략 2025’ 수립계획(안)을 공개했다.

    혁신전략은 과기정통부, 교육부, 농식품부, 산업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해수부, 식약처 등 8개 정부부처가 합동으로 참여해 수립한 국가 차원의 바이오분야 육성을 위한 로드랩이다.

    이날 토론회는 혁신전략 2025의 정부 회의체 상정에 앞서 현장 의견을 수렴 반영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혁신전략은 오는 18일 바이오특위와 27일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위원회 상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혁신전략은 4차 산업혁명시대 신성장 동력 확보, 일자리 창출, 글로벌 진출 본격화를 통해 바이오 강국을 실현한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1조원 규모의 국산 블록버스터 신약 5개 창출 ▷바이오 기술 기반 신규 일자리 12만개 창출 ▷글로벌 바이오 기술 수출액 500% 증가가 골자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글로벌 수출을 겨냥한 대박 신약 제품을 5개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제약회사 대부분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승인은 받고 있으나 기술 수출이나 복제약으로 불리는 ‘바이오 시밀러’(Biosimilar) 수출에 그치고 있다. 신약의 최종 수출은 결국 전무해 글로벌 경쟁력이 없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이에 따라 현재 85개 수준인 글로벌 신약 후보 물질을 신규로 100개 더 육성하기로 했다.

    혁신적인 신약 물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대형 R&D 투자도 병행된다. 현재 예비타당성 심사가 진행 중이다.

    자금 부족으로 임상 실험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제약회사들을 위해 내년부터 정부가 시드머니를 대고 민간과 해외투자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1조원 규모의 신약 메가 펀드 조성 작업이 시작된다. 정부는 이 펀드로 국내 제약회사들의 임상 실험이 보다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내 제약회사들은 대부분 세계 시장에서 현지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의 과감한 임상 마케팅 지원으로 제약사들이 기술이전, 복제약 수출에서 탈피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바이오시장 규모 등을 기반으로 앞으로 10년 뒤 바이오 기술에 기반한 일자리가 12만개 더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2만6000개에서 14만5000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한편 정부는 2015년 기준 3조3000억원 수준인 바이오 분야 R&D 규모를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3.3%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바이오분야 투자액은 전체 정부 R&D 예산의 17.5%인 반면 미국은 25%가 바이오 분야에 투자되고 있다.


    베타뉴스 김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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