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규제강화 속, 글로벌 제주상공인 리더십 포럼 개최

심미숙

입력 : 2017-09-18 16:27:01

제주상공회의소 주최 ‘글로벌 제주 상공인 리더십 포럼’(이하 포럼)이 개최된다. 18일~19일 양 일에 걸쳐 제주 롯데시티호텔에서 국내외 상공인 320여명, 해외바이어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상담회, 글로벌포럼, 글로벌 제주상공인 선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포럼에는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 원희룡 도지사 등 관련 상공인들이 참석해 국제자유도시 제주 발전을 위한 의견 등 상공인의 역할이 논의될 예정이다.

빅승 전 총재는 한국의 재도약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며 이어 포럼세션 운영에서는 상공인 아고라 포럼 원탁회의, 제주인 포럼으로 제주발전을 위한 실제적인 상공인 제안도 예정하고 있다.

최근 강화되는 제주도의 규제정책과 제주오라관광단지 사례에서 드러난 법과 규정의 잦은 정책 변경과 혼선 등 국내외 투자자가 제주도를 철수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제주 상공인 공동선언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도 주목된다.

특히 중국의 사드사태 여파로 12년 만에 실직자 수가 최고치를 보이고 중국계 사업체가 대거 철수하는 가운데 꽉 막힌 투자기피를 해소하기 위한 제주 상공인들의 토론내용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포럼에 참석중인 화장품 제조업체 대표 Y씨(한림읍)는 "사드로 중국수출이 꽉막힌 상황에서 투자를 진행중인 해외투자자들이 제주도를 떠나고 있다"며 "최근들어 제주도 투자관련 법과 정책이 갈팡질팡하며 투자기피처가 되고 있어 할 말이 많다"고 우려의 심기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