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9-19 16:43:10
KB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이 시중은행 중 첫 번째로 선순위 채권 발행에 성공해 침체됐던 한국물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5억 달러 규모의 5.5년만기 고정금리 선순위 채권을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2.979%이며, 미국국채 5년물 금리에 115bp 를 가산한 수준이다.
이번 발행은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절대금리 기준 최저금리 수준으로 자금을 조달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만기 5.5년으로 5년 대비 기간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이번 발행이 올해 시중은행 발행물 중 최저 수준의 고정금리로 평가된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 아시아 71%, 유럽 18%, 미국 11% 를 기록했다.
투자기관별로는 은행 및 중앙은행 55%, 자산운용 및 보험 29%, 기타 기관이 16%를 차지했다.
발행규모의 2.2배(총 11억불) 규모의 주문을 확보한 것은 최근 대북 리스크가 고조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물 채권에 대해 재신임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발행은 Citigroup, COMMERZBANK, ING, J.P. Morgan, MUFG, SGCIB에서 주관했으며, KB증권에서 보조간사(Co-Manager) 역할을 수행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의 우수한 영업실적과 양호한 신용도(무디스 A1 안정적, S&P A+안정적, 피치 A안정적)가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전근홍 (jgh2174@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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