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0-02 10:07:38
내년 6월 광주시장 선거의 예상 후보군이 두 자리 수를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 지역 일간신문 전남일보 보도에 따르면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는 11명의 후보가 광주시장 선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연휴 시민들의 가족모임에 ‘정치밥상’이 풍성하게 차려진 셈이다.
현재 50%대에 이른 당 지지세 탓인지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후보군만 8명에 이른다. 재선 도전이 거의 확실시되는 윤장현 시장을 비롯해 강기정 전의원, 민형배 광산 구청장, 최영호 남구청장, 양향자 최고위원, 이병훈 동구남구을 지역위원장,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이형석 최고위원 등이 출마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용섭 부위원장과 이형석 최고위원은 아직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측근에 따르면 출마를 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혀가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선거까지는 아직 8개월여가 남았지만 이대로라면 경선 국면에서부터 피말리는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군들은 이미 조직적으로 당원모집에 적극 나서며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 파다하다.
상대적으로 지역 지지세가 약한 국민의당도 아직은 크게 눈에 띄는 움직임은 없지만 곧 후보군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 장병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당 측은 선거까지 많은 시간이 남았고, 또 민주당의 지역 지지세가 현 수준을 꾸준히 유지할 수는 없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내세우면 해볼만한 싸움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중량감 있는 정치스펙으로 민주당 후보와 겨뤘을 때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주선 부의장이 현재까지는 출마에 무게를 두지 않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바른정당도 후보를 내세울 것이 확실시 된다. 바른정당 광주 시당은 후보를 세우겠다는 중앙당의 방침이 확고하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출마자가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하헌식 현 시당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해 보인다.
특히, 유승민 의원 등 지역에서 호감도가 있는 주요 인사가 적극 지원에 나설 때 바른정당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본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타뉴스 박호재 (hjpar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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