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실수요자 증가한 분양시장, 공원 등 쾌적 조망권 단지 '인기몰이'


  • 조항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7-10-02 19:13:04

    정부의 8·2 대책 여파로 실수요자가 증가하면서 분양시장 내 주거가치 요소로 쾌적한 조망권이 떠오르고 있다.

    역세권, 상업시설 등 전통적으로 중요시됐던 입지요소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은 기부채납을 통한 공원조성 등 카드까지 꺼내며 쾌적함을 차별화 요소로 앞세우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최근 초미관심사로 떠오른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도 중요한 입지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분양한 삼성물산의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는 자연환경의 강점을 앞세워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는 초역세권 단지는 아니지만 달터공원 등 인근의 쾌적성 및 조망권을 앞세워 평균 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조망권이 좋은 단지의 경우 지역을 불문하고 좋은 청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6~2017년 잇따라 분양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와 'e편한세상 추동공원'은 각각 직동공원과 추동공원을 기부채납 하면서 미분양 무덤 인식이 강했던 의정부 지역에서 성공적인 분양성적을 거뒀다.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공원 조망권을 갖춘 단지의 프리미엄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신공영은 10월 중 부산 기장군 택지지구인 일광지구에서 '일광신도시 한신더휴' 1298가구의 대단지 브랜드타운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지구 내 B8·9블록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59~84㎡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단지 주변이 공원과 수변공원으로 둘러싸인 파크뷰(Park View)를 선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지 역시 법정비율을 웃도는 조경면적을 제공해 주변 공원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했다. 대단지임을 감안해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한 획기적인 평면설계가 적용되고 남향위주로 단지가 배치된다. 아파트주차장을 100% 지하화하고, 폭을 넓혀 여유롭고 안전한 주차환경을 제공한다.

    명지국제신도시에서는 지하 3층~지상 34층 20개동 총 2936가구의 규모로 포스코건설이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를 분양중이다. 이 단지는 인근에 명지 생태공원을 조망권으로 하는 친환경 단지로 1순위 청약에서 23만여명이 몰리면서 평균 139대 1의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부산 분양시장 내 최고 청약률을 기록했다.

    ▲ © 일광신도시 한신더휴 B9블록 조감도.


    베타뉴스 조항일 (hijoe77@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749326?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