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0-16 17:06:08
현대건설이 업계 최초로 해외 동반진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상생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현대건설은 스탠다드차타드 은행과 연계해 제공하는 이 프로그램은 해외공사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차원에서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협력업체들은 앞으로 현대건설의 신용을 이용해 자체 조달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융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내 중소 협력업체들은 해외에서 공사를 수행할 때 현지 금융기관으로부터 금융 조달이 어려워 어려움을 겪어 왔다.
현대건설은 해당 프로그램의 신속한 도입을 위해 필요한 내부 시스템 개발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연내 UAE 지역 내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 후 공사 중인 주요 해외 프로젝트 지역에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280억원 수준인 자금 지원 규모도 연말까지 560억원으로 증액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도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할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 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조항일 (hijoe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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