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0-16 17:54:38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바워스앤윌킨스(Bowers&wilkins, B&W)의 국내 수입원인 로이코(Royco)가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위치한 로이코 빌딩 쇼룸에서 새로운 B&W 700 시청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B&W는 현재 라이벌이라고 꼽을 수 있는 회사가 없을 정도로 판매율이나 인기가 압도적인 스피커 브랜드다. 다른 오디오 브랜드가 기존 제품을 계속 리뉴얼 출시하는 것과 반대로 B&W는 계속되는 혁신과 개선을 통해 새로운 스피커를 제작하고 있으며 이번 뉴 700 시리즈는 기존 CM 시리즈를 단종시킨 후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진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로이코 시청회에 진행을 맡은 하이파이 커뮤니티 운영자 최성근씨에 따르면 “기술에 발전에 따라 과거 B&W 노틸러스 803이나 804는 답답해서 듣지 못할 정도로 이번 뉴 700 시리즈는 진화한 소리를 들려준다”고 밝혔다.
B&W 영국 엔지니어는 뉴 700 시리즈를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밝혔다. B&W 엔지니어는 “제한된 비용 안에서 뛰어난 사운드를 만드는 것이 어려웠으며, 가격을 고려하면 700 시리즈 가격대에 이러한 스펙을 지원하는 제품이 없다”고 전했다.
이번 로이코의 시청회에서는 뉴 700 시리즈 중 플래그쉽 플로어스탠딩 스피커 705 S2와 플래그쉽 북쉘프 스피커 702 S2를 직접 들려줬다.
매칭된 시스템은 린 클라이맥스(Klimax) DS/3 소스기기와 옥타브(Octave) V80 SE 인티앰프가 사용됐다. 두 모델은 플래그쉽 제품답게 트위터가 별도로 배치된 트위터 온 탑(Tweeter on Top) 구조를 띄고 있으며 솔리드 바디 트위터 기술이 적용됐다.
트위터 온 탑 구조는 트위터의 사운드가 방해받지 않고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내며 고가의 솔리드 바디를 채택해 노이즈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트위터는 스피커보다 조금 더 앞에 위치하며 이것이 소리의 완성도를 높이는 비결이다.
여기에 상위 모델인 800 시리즈 다이아몬드에서 처음 개발된 컨티넘 콘 드라이버를 채택했다. 두꺼운 직조방식 섬유를 통해 에너지를 100% 음악 신호로 전환해 더욱 섬세한 중역대를 재현한다. 컨티넘 콘 드라이버는 개발 기간만 8여 년에 달하며 이것은 현재 B&W가 특허를 가지고 있기에 다른 스피커에는 찾아볼 수 없는 기술이기도 하다.
뉴 700 시리즈 플로어 스탠딩 3개 모델은 모두 전용 미드레인지 섀시를 채택하고 있다. 이 드라이버는 CM 시리즈보다 내구성이 높고 더욱 최적화되어 불필요한 공진을 억제해 더욱 깨끗한 중음 재생이 가능하다.
뉴 700 시리즈는 우퍼에도 많은 제작비를 투자해 800 시리즈 다이아몬드에 채택한 에어로포일 콘을 사용했다. 대신 오리지널의 커브는 유지하면서 카본 파이버 스킨 대신 페이퍼 소재를 사용해 기존 CMS2 시리즈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저음 퍼포먼스를 구현한다. 702 S2와 703 S2는 트리플 우퍼 구성을 통해 더욱 다이내믹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하이파이 커뮤니티 운영자 최성근씨는 “B&W 뉴 700 시리즈는 굉장히 고급 부품을 사용해 타사의 1천만 원대 스피커와 직접 비교를 해도 훨씬 좋을 것”이라며, “대다수의 스피커는 가격만 올리고 객관적인 성능을 나타내지 못하지만 뉴 700 시리즈는 그들보다 3배 이상의 퍼포먼스를 구현한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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