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0-18 09:08:16
[베타뉴스=조항일 기자]삼성물산의 올해 두번째 분양단지인 '가재울뉴타운 래미안 DMC 루센티아'가 특별공급에서 호성적을 이끌어냄에 따라 성공 분양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18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 단지의 특별공급에서 159가구 모집에 133명의 당첨자가 나와 평균 84%의 소진률을 기록했다.
강력한 청약규제가 담긴 8·2대책 직전 GS건설이 인근서 분양한 'DMC 에코자이'(83%)를 약간 웃돈다.
전용 84㎡ 중소형이 소형 전용 59㎡보다 인기가 높았다. 전용 84㎡A가 100% 소진률을 기록한데 이어 C타입과 B타입도 각각 98%, 84%의 소진률로 인기를 보였다. 반면 전용 59㎡의 소진율은 74%였다.
청약시장이 무주택 실수요층 위주로 재편되면서 투기과열지구 아파트 당첨자를 100% 가점제로 뽑고 예비당첨자도 가점 순대로 선정하면서 가점이 높지 않은 다자녀자와 신혼부부 들이 특별청약으로 몰린 데 따른다.
'래미안 DMC 루센티아'는 가점제 100% 적용 첫 단지다. 가점제로 당첨자를 선정하다 보니 1주택자는 계약성사 가능성이 낮다. 청약가점에 낮은 무주택 특별공급 대상자들이 청약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반면 8·2대책에서 청약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역에 분양아파트의 양도소득세 비과세를 '입주 후 2년 의무 거주'로 강화한 첫 분양 단지라는 점은 소진율 상승의 걸림돌이다.
또 특별공급분이 일반 재개발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점을 감안하면 래미안 DMC 루센티아의 특별공급분 소진율을 호성적인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100% 가점제가 되면서 오히려 당첨이 어려워진 일부 신혼부부 등 특정계층에서 특별공급에 몰린 것 같다"며 "향후 특공의 결과가 단지 흥행의 바로미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의 18일 일반공급분의 청약성적은 8·2대책 이전의 유망단지의 양호한 성적과 달리, 저조할 가능성이 높다. 다주택자의 1순위 청약이 제한된 데다 1순위 청약자격 강화와 예비당첨자의 가점제순 선정으로 요행수 청약이나 투기 세력이 차단되기 때문이다.
본보가 이 단지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예측한 결과, 평균 10 대 1 내외로 나왔다. 'DMC 에코자이'(19.8 대 1)에 밑도는 수준이다. 청약시장이 실수요층 주도로 재편됨에 따라 청약경쟁률의 거품이 빠진 데 기인한다. 따라서 이 단지의 1순위 청약경쟁률이 10 대 1안팎일 경우 성공 분양의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현지부동산중개업계는 분석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11개동, 총 9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51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베타뉴스 조항일 (hijoe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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