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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아파트, 8·2 대책 후에도 인기 여전…왜?


  • 조항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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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23 15:06:34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도 중소형 아파트에서 만큼은 맥을 못 추는 분위기다. 8.2부동산 대책으로 규제가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부산 등 부동산 핫 플레이스의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청약 열기가 뜨거웠다.

    실제 서울에서는 부동산 대책에 따라 전용면적 85㎡이하에 100% 가점제가 적용됐지만, 이달 분양에 나선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래미안 루센티아'은 평균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두 주인을 찾았다. 이 중 전용 84㎡A 20대 1, 84㎡C 17대 1을 기록하는 등 중소형 평형대 모두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같은 현상은 대책에 따른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비교적 경제적 부담을 낮추면서 미래가치가 높은 아파트로 실수요자들이 몰렸고, 특히 중소형의 경우 4베이 등의 혁신 설계를 통해 보다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어 일명 ‘가성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국에서 청약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으로 알려진 부산에서도 중소형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최근 부산에서 분양한 '구서역 두산위브포세이돈'의 최고 경쟁률은 1가구 모집에 942명이 몰린 84㎡A타입 이었다. 또 포스코건설이 명지국제신도시에 분양한 ‘명지 더샵’은 전용 84㎡ 이하 최고청약률이 173.36대 1에 달했다.

    강력한 대책도 실수요자를 위한 중소형 아파트 청약 열기를 꺾기에는 힘에 부치는 모양새다.

    수치상으로도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를 예상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3분기에 분양한 전국 아파트 중 청약경쟁률 상위 100개 주택형을 분석한 결과 81개가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으로 조사됐다. 매매시장에서 역시 올해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의 85%가 전용 85㎡이하로 나타났다.

    한신공영은 이달 중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지구 내 B8, B9블록에서 '일광신도시 한신더휴'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전 세대가 전용면적 59~84㎡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8블록 550가구, 9블록 748가구 등 총 1298가구의 대단지 브랜드 타운 아파트로 지어진다.

    조경면적이 법정비율 이상으로 설계됐으며, 단지 주변은 공원으로 둘러싸인 숲세권 아파트이다. 획기적인 평면설계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남향위주로 단지가 배치된다. 아파트주차장을 100% 지하화하고, 폭을 넓혀 여유롭고 안전한 주차 및 단지환경을 제공한다.

    단지와 인접한 곳에 유치원 및 초, 중, 고등학교가 들어서 걸어서 통학 가능한 교육환경이 제공될 전망이다. 또 메가마트, 기장체육관 등 기존 기장 생활권과의 연계성이 좋고, 동부산 최대 관광단지인 오시리아 관광단지내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및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국립부산과학관도 가까워 생활인프라가 우수하다.

    향후 오시리아 관광단지내 이케아와 테마파크 등이 조성될 예정이고, 동남권방사선의과학단지도 조성 중에 있어 일대 고용인구 및 주택수요의 증가가 예상된다. 오는 12월에는 창원을 거쳐 김해, 양산, 금정구, 기장군을 잇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 예정이며, 2018년 말에는 동해선 연장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산 부산진구 전포 2-1구역에 '서면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0층 27개동, 전용면적 36~101㎡ 총 2144가구 규모이다.

    ▲ © 일광신도시 한신더휴 조감도.


    베타뉴스 조항일 (hijoe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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