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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목 라온프라이빗, '크고 쎈' 대장 출격에 노심초사 …'사가정 아이파크' 분양가는?


  • 조항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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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24 11:35:23

    [베타뉴스=조항일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중랑구 면목동 3구역에 대단지 재건축 분양에 돌입, 이번 주 분양 중인 5구역 라온프라이빗의 분양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사장=김재식)과 라온건설(회장=손천수)이 중랑구 동일로 6차로 사이로 서로 맞닿은 면목 재건축 3·5구역에 '사가정 아이파크'와 '면목 라온프라이빗'을 잇따라 분양한다.

    '라온프라이빗'이 이번 주 청약에 들어가는 데 이어 '아이파크'는 내주 분양에 나선다. 시장은 브랜드와 단지규모의 경쟁력에서 우위인 '사가정 아이파크'의 한판승을 내다보고 있다.

    주거와 투자의 가치의 측면에서 현대산업개발의 '사가정 아이파크'는 '라온 프라이빗'을 압도한다. 아이파크는 단지 규모와 전철 접근성 등에서 절대 우위다. 반면 '면목 라온프라이빗'은 저렴한 분양가와 중랑천 조망권을 내세운다.

    책정 분양가는 '면목 라온프라이빗'이 3.3㎥당 평균 1,590만 원 대로 앞서 한양이 사가정역 초역세권에서 분양한 '한양수자인 사가정파크'(1,580만원)을 약간 웃돈다. '사가정 아이파크'는 1,670만 원 대에 분양가를 책정, 라온프라이빗에 비해 80만 원 안팎 높게 분양될 것으로 현지 부동산중개업계는 내다봤다.

    현대산업개발의 '사가정 아이파크'는 면목 재건축 6개 단지에서 군계일학 격이다. 모두 1,505가구에 달하는 아이파크는 라온프라이빗(450가구)의 3배 규모다. 일반반분양분은 아이파크가 1,029가구로 라온프라이빗(240가구)의 4배가 넘는다.

    아이파크의 일반분양분은 전체 건립 가구수의 68%에 달해 일반분양분의 비중이 53%에 그친 라온프라이빗에 비해 청약자들이 고르는 맛이 있는 데다 인기 세대 당첨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아이파크에 비해 소규모 단지인 라온프라이빗은 전용 68㎥ 이하 소형 주택형이 일반분양 가구의 32%를 차지, 아이파크의 소형 비중(전용 59㎥,14%)보다 높다.

    지하철 7호선 사가장역 접근성은 아이파크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쾌적성의 경우 단지 내 조경과 녹지를 중시하는가, 아니면 조망권 등 주변 환경을 우선하느냐에 따라 청약자의 선호도가 달라질 수 있다. 대단지인 아이파크의 단지 내 공간의 활용도는 라온프라이빗을 압도한다. 

    동부간선도로에 접한 '라온프라이빗'은 중랑천 조망권이 '아이파크'보다 뛰어나다. 입주자들이 단지 선택에 주요 변수의 하나인 커뮤니티시설도 아이파크가 단연 돋보인다.

    면목동 K부동산 중개사는 "현대산업개발의 '사가정 아이파크'는 면목 재건축단지의 대장주격으로 대기 수요가 상당하다"면서 "청약 예정자의 최고 관심사는 아이파크의 책정 분양가에 쏠려있다"고 밝혔다.

    중랑구 면목동 일대 도심 재정비 주택사업은 사가정역 초역세권인 2구역의 '코오롱 하늘채'가 지난 2015년에 입주한 상태다. 중소형 단지인 4·6구역은 각각 '모아엘가'와 '쌍용예가'의 브랜드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코오롱 하늘채'의 전용 84㎡형 초고층의 최근 실거래가는 5억7,000만원이다. '아이파크'와 '라온프라이빗'의 금융비용과 발코니 확정비를 합친 총 분양가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 © '사가정 아이파크'와 '면목 라온프라이빗', '한양수자인 사가정파크' 등 면목 재건축 3개 단지의 입지 비교 [베타경제 DB]


    베타뉴스 조항일 (hijoe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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