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0-24 21:20:35
이문·휘경뉴타운 후속 분양 '청신호'
한진 해모로, 11년 만에 서울 입성 '순항'
[베타뉴스=조항일 기자]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에 한진중공업의 '해모로 프레스티지'가 모든 분양 세대에 청약자가 넘치면서 성공분양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24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건설부문(대표=안진규)이 선보인 이 단지가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평균 3.9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59㎡B형이 5.72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전용 84㎡ 등 나머지 주택형도 2.56~4.90 대 1 등으로 고른 경쟁률을 보였다.
1순위 자격이 통장가입 24개월 등으로 강화되고 가점제로 100% 당첨자를 선정하는 등 고강도 청약규제가 시행된 서울의 동북권에서 첫 분양한 단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호성적이다.
청약규제가 느슨했던 지난 2015년 12월 이문·휘경뉴타운에서 첫 분양한 SK건설의 '휘경 SK뷰'가 평균 1.89 대 1을 기록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당시 '휘경 SK뷰'는 중대형 등 미분양분 소진에 애를 먹었다.
이 단지가 성공분양의 교두보를 확보한 것은 지하철 1호선 경희대역과 외대역 등 두개 역의 초역세권인데다 분양가도 인근 시세보다 저렴, 분양권 차익을 겨냥한 실수요층이 몰린데 따른 것이다.
전용 84㎡의 분양가는 5억5280~5억6,390만원(기준층)으로 입지경쟁력이 떨어진 '휘경 SK뷰'의 시세와 비슷하다.
한진중공업의 주택브랜드인 '해모로'는 서울 분양시장에서 재입성한 것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서울에서 해모로 분양은 지난 2006년 '구의 주상복합'이 마지막이었다.
이문동 J부동산중개사는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대책이 분양시장에 투기세력을 차단, 상대적으로 무주택 실수요층이 내집마련의 호기를 맞고 있다"면서"휘경 해모로와 같이 합리적인 분양가에 '돈이 되는' 유망단지는 앞으로도 분양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휘경1구역 재개발단지를 해모로 브랜드로 탈바꿈시키는 것으로 지상 최고 20층에 5개동, 299세대로 일반분양분은 160가구다.
이문·휘경뉴타운은 SK뷰와 해모로를 포함, 모두 8개 구역에 모두 7,000여 가구가 지어질 예정으로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등 후속 분양을 준비 중이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휘경 해모로 프레스티지'의 청약 호성적의 여세를 몰아 은평구 응암11 재개발구역에 '백련산 해모로' 분양에 들어간다. 지상 최고 24층, 9개 동, 전용면적 39∼102㎡에 760가구규모인 이 단지의 일반분양분은 270가구다.
베타뉴스 조항일 (hijoe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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