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0-26 09:47:20
'영등포뉴타운 한화꿈에그린 21.35 대 1…9·5대책 후 최고 경쟁률
역세권 입지에 중소형, 착한 분양가 '유망단지' 무주택 청약자 쇄도
[베타뉴스/경제=조항일 기자]가계부채 옥죄기 등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대책에도 불구, 서울 등 수도권 분양시장이 중소형을 중심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6일 금융결제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의 '영등포뉴타운 한화꿈에그린'과 라온건설의 '면목 라온프라이빗', 한진중공업의 '휘경 해모로 프레스티지' 등 3곳의 청약경쟁이 치열, 조기 완판이 유력시된다.
'영등포뉴타운 한화꿈에그린'은 1순위 청약경쟁률이 21.35 대 1. '면목 라온프라이빗'은 7.09 대 1, '휘경 해모로 프레스티지'는 3.94 대 1 등을 기록했다.
수도권 분양단지 청약성적 -아파트투유- |
|||
단지명 |
청약경쟁률 |
최고 경쟁률 |
특별청약 경쟁률 |
영등포뉴타운 한화꿈에그린 |
21.35 |
39.06 |
78% |
면목 라온프라이빗 |
7.09 |
36.33 |
58% |
휘경 해모로 프레스티지 |
3.94 |
5.72 |
23% |
당동 동도센트리움 |
1.97 |
2.29 |
10% |
의정부 고산 대광로제비앙 |
? |
? |
18% |
이들 단지는 정부의 9·5 추가 대책으로 당첨자를 가점제로 100% 선정,당첨되기 위해서는 청약통장을 2년 이상 보유한 무주택자들이 앞다퉈 청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8·2 부동산대책 이전에 청약통장 1년 이상 1주택자들이 60% 추첨을 겨냥, 투자를 겸해 신청하는 것과 달리 청약문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도 치열한 입성경쟁을 벌인 셈이다.
이들 단지는 특히 분양시장의 대세인 역세권에 합리적인 분양가, 중소형라는 공통점을 지니면서 인기몰이했다.
한화건설의 '영등포뉴타운 한화꿈에그린'은 고강도 규제 직후 첫 분양한 서대문구 가재울의 '래미안 DMC 루센티아'(15.1 대 1)를 능가, 주목을 끌었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의 초역세권인데다 인접한 '아크로타워스퀘어'의 실거래가에 비해 1억원 저렴하게 분양했다.
라온건설의 '면목 라온프라이빗'과 한진중공업의 '휘경 해모로 프레스티지'도 직전 분양한 '한양수자인 사가정파크'와 '휘경 SK뷰'의 분양권이나 시세보다 분양가를 낮게 책정했다.
한문도 전 한국부동산박사회 회장은 "부동산시장은 그동안 정부의 규제시기 초기에 집을 살 때 차익이 크다는 학습을 해왔다"며 "내년부터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 입주물량이 크게 증가하는 반면 소득은 제자리이고 청년 실업이 줄지않는 상황을 감안, 내집마련 시에는 역세권에 중소형 중심으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베타뉴스 조항일 (hijoe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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