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0-26 11:37:33
춘천경찰서는 26일 강원도내 체육협회 전현직 임직원 5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춘천경찰서 발표에 따르면 강원도내 태권도협회 임직원 양모 전무이사와 이 모 사무국장 등 3명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27차례에 걸쳐 전국규모대회, 도민체전 등 개최에 지급되는 대회 운영비를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강원도 체육 보조금 1억 2천여만 원을 횡령해 개인적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강원도 야구연합회 전 사무국장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공금을 관리하면서 공금 통장 계좌에 있던 5천700만원을 자신의 개인계좌로 이체하는 수법으로 횡령해 식사비, 주유비 등으로 쓴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춘천시 배드민턴연합회 전 사무장은 2013년부터 2014년 배드민턴용품 구매 가격을 부풀려 챙긴 돈 2천600만원을 보조금이 나오지 않는 협회 자체 대회 운영비와 식사비 등의 용도로 쓴걸로 밝혀졌다.
경찰은 각각의 체육협회에서 횡령한 보조금에 대해 해당 기관에 통보해 환수하도록 조치했으며, “고질적인 체육협회 보조금 비리 근절을 위해 지속하여 수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천태선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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