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0-26 13:12:12
[베타뉴스/경제=조항일 기자]이번주 가장 관심을 끄는 단지는 단연 고덕주공 3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아르테온'이다.
26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41개동, 전용면적 59~114㎡ 규모로 조성된다. 총 4066가구 가운데 139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 전부터 분양권 '로또'설에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이 단지의 평균분양가는 3.3㎡당 2346만원이 책정됐다.
지난해 인근에 분양한 고덕주공 2단지 '고덕 그라시움'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2338만원이었다. 이 단지의 현재 분양권 프리미엄은 최고 1억원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인근에 분양한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6월)와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7월) 등 단지의 평균분양가는 3.3㎡당 각각 2200만원, 2235만원으로 낮지만 입지가 '고덕 아르테온'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 이들 단지도 평균 분양권 웃돈이 5000만~7000만원 수준이 형성돼 있다.
'고덕 아르테온'의 분양가가 단 8만원 상승에 그치면서 사실상 분양권 당첨은 '로또'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
분양권의 가치는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9·5 대책으로 청약자격 요건이 강화, 1순위 청약이 가능한 통장이 대거 감소한 점이 이번 분양성적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고덕 그라시움'의 경우 11·3 대책 적용 이전 분양에 나서면서 평균 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시 1621가구를 모집한 가운데 3만6017명의 청약통장이 쏟아졌다.
올해 분양한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와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도 각각 11대 1, 2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고덕동 인근 K부동산 관계자는 "내년부터 가계부채 종합대책으로 사실상 다주택자 대출이 막히는 만큼 올해 분양시장이 막차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안에 이정도 규모와 입지를 자랑하는 단지가 없는 만큼 서울 전지역에서 통장이 쏟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돈 되는 단지는 청약자격 요건이 강화돼도 경쟁률이 높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며 "인근 단지들 가운데 최고 청약률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현지 전문가들의 예상 청약률은 평균 15대 1 안팎이다.
베타뉴스 조항일 (hijoe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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