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0-26 14:20:40
[베타뉴스/경제=조항일 기자] 서울 은평구 빅브랜드와 중견 브랜드가 동시 출격, '분양대전'이 펼쳐진다.
대림산업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응암2구역을 재개발하는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3층, 30개동, 전용면적 39~114㎡ 규모다. 총 2441가구를 공급하는 가운데 52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응암동 455-25번지 일원을 재개발해 '백련산 해모로'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대 24층, 9개동, 전용면적은 39~102㎡ 규모로 조성된다. 총 760가구 중 27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 브랜드·입지 경쟁력 '녹번...'우위'…'해모로' 분양가로 승부
두 단지는 모두 도보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e편한세상 캐슬'의 경우 3호선 녹번역까지 약 300m 떨어져 있어 5분이면 이용 가능하다.
'백련산 해모로'의 경우 지하철 6호선 응암역이 가장 가깝다. 직선거리로 557m 떨어져 있어 약 9분여가 걸린다.
두 단지 모두 교육시설은 인접해 있다. 은평초를 비롯해 영락중, 충암고, 예일여고 등이 가깝다.
분양가만 놓고 보면 해모로의 경쟁력이 돋보인다. '백련산 해모로'는 평균 1400만원대 후반 분양가가 점쳐지는 반면 'e편한세상 캐슬'은 1700만원대 책정이 유력하다.
지난 3월 인근에 분양한 SK건설의 '백련산 SK뷰 아이파크'의 평균분양가는 3.3㎡당 1493만원이었다. 이 단지는 분양 초기 미분양분 처리에 애를 먹었다.
▲청약성적 '녹번 e편한세상 캐슬' 판정승
앞서 지난해 분양한 '래미안 베라힐즈'와 '힐스테이트 녹번'의 분양가는 각각 1548만원, 1640만원 등으로 책정됐는데 모두 평균 1억원 이상의 분양권 웃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평구 B부동산 관계자는 "브랜드와 단지 규모, 입지 등에서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의 청약성적이 '백련산 해모로'보다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책정 분양가가 청약성적에 관건이다"고 밝혔다.
청약경쟁률은 앞서 분양한 단지들과 비교해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9·5 대책으로 청약자격 요건이 강화된 만큼 1순위 통장이 얼마나 접수될지가 관건이다.
'백련산 SK뷰 아이파크'의 경우 1순위 청약률이 5.6대 1을 나타냈다. 앞서 분양한 '래미안 베라힐즈', '힐스테이트 녹번', '은평 스카이뷰자이'는 각각 10.5대 1, 11.7대 1, 13대 1 등 모두 두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단지 모두 1순위 청약에서 순위 내 마감이 유력시되나 브랜드 지명도를 앞세운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의 경쟁률이 '백련산 해모로'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타뉴스 조항일 (hijoe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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