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0-29 16:40:22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내에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한 ARM 아키텍처에서 동작하는 윈도우 10. 이른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에 탑재되는 SoC를 탑재한 하드웨어에서 정식으로 동작하는 윈도우 10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시스템에서 배터리 지속 시간이 혁신적으로 길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ARM 기반 윈도우 PC는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윈도우 10노트북. 트러스티드 리뷰(Trusted Reviews)에 따르면 스냅드래곤을 개발한 퀄컴이 홍콩에서 개최한 행사 중 마이크로소프트는 “배터리 성능은 며칠 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인 이용이라면 며칠 간격으로 충전해도 충분한 수준이다. 이런 성능은 예상한 것 이상”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속 시간이 얼마인지 공개되지는 않았다.
보통 노트북의 배터리 지속 시간은 길어야 10시간이 넘지 않고 실제 사용하면 그보다 짧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며칠 간 배터리가 지속된다면 매우 획기적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 외에도 ARM 기반 윈도우 10에서는 에뮬레이션 기능을 활용해 일반 윈도우용 소프트웨어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즉 충분한 사용만 갖추면 데스크톱 버전 오피스, 그래픽 툴, 혹은 게임 등도 실행이 가능하다.
행사 중 퀄컴이 언급한 바에 따르면 ARM 기반 윈도우 10 노트북은 올해 12월 발매 예정이라고 한다. 오랫동안 모바일 분야의 꿈이었던 획기적인 배터리 지속 시간을 갖춘 노트북 실현이 눈앞에 다가왔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10월 26일 2018년 1/4분기(2017년 7~9월)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 애저와 오피스 365 등 클라우드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2자릿수의 증수 증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2% 늘어난 245억 3800만 달러,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65억 7600만 달러(1주당 0.84달러)였다. 매출액 1주당 순이익과 함께 애널리스트의 전망(매출액은 235억 달러, 순이익은 0.72달러)을 넘어섰다.
사티야 나델라 CEO는 “상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ARR이 이번 분기 200억 달러의 매출을 돌파하며 2년 전 설정한 목표를 예정보다 빨리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호조를 보인 인텔리전트 클라우드(Intelligent Cloud) 부문에서 애저의 매출액은 90% 증가했다. 부문 전체 매출액은 13% 늘어난 69억 2000만 달러였다.
링크드인과 오피스 부문 매출은 28% 늘어난 82억 4000만 달러였다. 기업용 오피스 365의 매출액이 42% 증가하면서 호조를 보였고, 지난해 12월 인수한 링크드인의 매출액은 11억 달러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윈도우, 하드웨어, 엑스박스 부문 매출액은 스마트폰의 부진을 검색과 서피스 단말기가 보완하면서 보합세인 93억 8000만 달러였다. 서피스 시리즈 매출액은 서피스 랩톱(Surface Laptop)이 호조를 보이면서 12% 증가했다. 엑스박스 부문 매출은 감소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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