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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한눈에]이가격 실화? '고덕 아르테온' 이유있는 '분양권 로또'


  • 조항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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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29 22:54:08

    [분양가 한눈에]"이가격 실화입니까?" '고덕 아르테온' 분양가, 1년 전과 달라진 분위기

    지난해 고덕주공 1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그라시움'은 평균분양가를 3.3㎡당 2338만원으로 책정했다. 당시 평당 2500만원도 가능하다는 예상이 있었지만 120만원 가량 낮게 책정됐다.

    그러나 실제 시장의 체감은 달랐다. 특히 이 단지는 일반분양 물량이 1621가구나 돼 사실상 외부 청약자들은 당시 분양가에 부담을 느낀 것이 사실이다. 우려에도 불구하고 3만6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이 단지는 평균 22대 1의 1순위 청약률을 기록했다.

    ▲ © 고덕동 인근 주요 분양단지 청약률 및 분양가.

    1년여가 지나 이번에는 고덕주공 3단지를 재건축(현대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하는 '고덕 아르테온'이 분양을 시작했다. 1년여 가까이 흘렀지만 시장의 상황은 달라졌다.

    박근혜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을 시작으로 문재인 정부의 6·19, 8·2 부동산 대책, 청약자격을 강화한 9·5 추가대책까지 큼지막한 대책이 잇따랐다.

    '고덕 아르테온'의 분양가는 3.3㎡당 2348만원. 1년전 '고덕 그라시움'과 비교해 약 8만원 정도 올랐다. 그러나 고덕동은 지난 1년간 분양권 웃돈이 평균 1억원이 오르는 등 시장의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고덕동 K부동산 관계자는 "고덕 그라시움 이후 분양한 아파트들도 평균 5000만~7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며 "입주를 마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와 같은 아파트들도 전용 84㎡가 7억5000만~8억원을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권의 가치는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9·5 대책으로 청약자격 요건이 강화, 1순위 청약이 가능한 통장이 대거 감소한 점이 이번 분양성적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K부동산 관계자는 "내년부터 가계부채 종합대책으로 사실상 다주택자 대출이 막히는 만큼 올해 분양시장이 막차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안에 이정도 규모와 입지를 자랑하는 단지가 없는 만큼 서울 전지역에서 통장이 쏟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돈 되는 단지는 청약자격 요건이 강화돼도 경쟁률이 높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며 "인근 단지들 가운데 최고 청약률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현지 전문가들의 예상 청약률은 평균 15대 1 안팎이다.

    ▲ © 27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고덕 아르테온 현장./사진=조항일 기자.


    베타뉴스 조항일 (hijoe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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