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0-30 17:00:15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2500선을 돌파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0포인트(0.21%) 오른 2501.9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500선에 진입한 것은 지난 1983년1월4일 지수를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1626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총은 지난해 말 대비 318조원 늘어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증가 규모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기록은 지난 2009년 311조원이다.
코스피는 지난 5월4일 6년간 지속된 1900~2100선 ‘박스권’을 벗어나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기록을 33번 재경신하는 등 강세장을 지속했다.
이런 강세장은 외국인과 대형주, ITㆍ 의약품ㆍ금융주가 주도했다. 외국인의 시총 기준 보유금액은 사상 최초로 600조 원을 넘었다. 30일 기준 보유금액은 611조원이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지난 9월25일 37.96%를 찍으며, 2007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형주에 쏠린 가운데 전기전자(51.8%)와 의약품(50.2%), 금융업종(26.9%)이 강세장을 주도했다.
글로벌 증시와 비교해도 남다른 강세를 보였다. 올해 주요 20개국(G20) 중 12개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가운데 코스피는 아르헨티나(62.4%), 터키(38.1%), 브라질(26.1%), 인도(24.5%) 등에 이어 23.5% 오르며 상승률 5위를 차지했다.
베타뉴스 구재석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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