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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이스라엘 스타트업 손잡고 미래차 개발 ‘박차’


  • 김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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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02 09:35:28

    [베타뉴스/경제=김혜경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이스라엘의 유망 스타트업들과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이스라엘의 인공지능, 센서 융합, 사이버보안 등 미래 기술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대규모 투자와 공동개발을 추진함으로써 4차 산업 변혁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같은 스타트업 협업 계획을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스라엘 현지에서 개최된 '2017 대체연료 & 스마트 모빌리티 서밋'에서 공개했다. 

    이스라엘 총리실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며, 미래 이동수단과 혁신 비즈니스 등을 논의하는 이스라엘 최대 서밋이다.

    우선 스타트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투자에는 직접 투자뿐 아니라 벤처 캐피탈 등 파트너를 통한 다양한 방식의 간접 투자도 포함된다.

    복수의 미래 유력 기술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초기 단계의 공격적 투자를 통해 새로운 혁신 기술 습득은 물론 향후 그룹의 신성장 동력에 필요한 기술 내재화를 도모한다.

    이스라엘의 혁신 기업들과의 협업 및 연구 개발 업무를 담당하게 될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도 현지에 내년 초 설립한다. 해당 센터는 중장기적으로 미래 모빌리티, 인공지능 등 미래혁신 기술을 직접 개발하는 연구거점으로 역할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같은 협업 계획은 현지에 최근 출범한 ‘HTK 글로벌 컨소시엄’과 연계해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게 된다.

    현대차는 지난 9월 이스라엘의 최고 명문대학 중 하나인 테크니온 공과대학, 카이스트와 함께 'HTK 글로벌 컨소시엄' 구성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HTK 컨소시엄이 이스라엘 내 혁신 경쟁 구도에서 입지를 다지고 현지 스타트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영조 전략기술본부 부사장은 "새로운 스마트 모빌리티를 선보이기 위해 이스라엘의 스타트업들과 손잡고 ‘마켓 쉐이퍼(Market Shaper)’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믿는 사람들의 땅인 이스라엘에서 현대차그룹이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 ©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베타뉴스 김혜경 (hkmind900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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