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1-02 09:49:37
사가정아이파크센트럴·e편한세상캐슬 거품분양가 논란
송도SK뷰센트럴, 유주택 투기수요 가세 '송도 최고 경쟁률"
은평 분양대전, '착한' 분양가 백련산솔모로 실수요층 몰려
[베타뉴스=조항일 기자]인천 '송도SK뷰 센트럴'과 '고덕 아르테온' 등 수도권 분양단지의 청약열기가 지속되고 있으나 고분양가 논란의 유명 브랜드 단지에 대한 실수요층의 저항도 만만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SK건설의 '송도 SK뷰 센트럴'과 대림산업의 '고덕 아르테온'이 1순위 일반 청약에서 각각 123.76과 10.52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수도권 주요 분양현장 청약경쟁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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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명 | 경쟁률 | 최고 경쟁률 |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 9.82 | 25.86(59㎡A) |
백련산 해모로 | 7.49 | 34.00(102㎡) |
고덕 아르테온 | 10.52 | 110.00(59㎡D) |
송도 SK뷰 센트럴 | 123.76 | 164.33(84A㎡) |
사가정 아이파크 센트럴 | ? | ? |
파주운정 화성파크드림 | 0.71 | 15.50(63㎡P) |
이천코아루 아티스 | 0.15 | 0.15(84㎡A) |
<수도권 주요 단지 11월 첫주 청약 성적표>
'송도 SK뷰 센트럴'의 청약광풍은 비청약조정대상지역에 다주택자도 당첨이 가능하고 전매제한이 6개월에 그치는 등 투기수요가 가세한 데 따른다.
반면 인근 단지에 비해 1억 내외 저렴한 '고덕 아르테온'은 당초 기대보다 낮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대단지 분양인데다 서울의 주요 단지의 분양이 동시성으로 쏟아지면서 청약자가 분산된 데 따른다.
SK건설의 '송도 SK뷰 센트럴'의 경쟁률은 직전 포스코건설의 '송도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8.72 대 1)을 압도한 수준이다. 특히 전용 84㎡A형은 164.33 대 1 경쟁률로 기염을 토했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의ㅣ '고덕 아라테온'의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D형으로 110.00 대 1이었다. '착한'분양가에도 불구, 강동지구 외곽인데다 대단지 재건축에 지역 내 실수요층이 두텁지 못한 데 따른다.
은평구 응암동 재개발단지인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과 '백련산 해모로'는 각각 9.82와 7.49 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 주거정비사업의 대장주 격인 '사가정 아이파크 센트럴'은 특공 소진율이 51%로 직전 분양한 '면목 라온프라이빗'(58%)보다 저조, 1순위 경쟁률이 라온(7.1 대 1)보다 낮게 나올 전망이다.
수도권 청약시장에 주목할 점은 고분양가 논란의 분양 현장에 청약경쟁률의 저하다. '녹번역 e편한세상캐슬'과 '사가정 아이파크 센트럴'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 분양단지는 인근 단지에 비해 3.3㎡당 200만원 이상 높은 편이다. 거품 분양가에 대해 시장의 저항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다.
김준환 서울디지털대학 부동산학과교수는 "전방위 분양시장규제에 따라 투자를 겸한 실수요층이 청약통장을 선별적으로 활용, 단지별 청약성적의 희비가 극명하게 나뉠 전망이다"며 "강동구 '고덕 아르테온' 등 유명 브랜드 단지의 경쟁률이 당초 예상보다 낮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실수요자여서 분양성이 나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조항일 (hijoe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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