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김상조-5대 그룹 회동…여전한 물음표


  • 김혜경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7-11-02 11:41:41

    김상조 "개혁의지 부족…좀 분발하세요"

    [베타뉴스/경제=김혜경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일 5대 그룹 수뇌부들에게 각 기업의 자발적 개혁의지에 의문을 표하며 더욱 분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 자리에는 김상조 위원장을 포함해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박정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하현회 ㈜LG 사장,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5대 그룹 경영진들은 지난 6월 간담회 이후 각 그룹의 자발적인 지배구조 개선, 상생협력 노력을 소개했고, 김 위원장은 이들의 노력을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과 약속한 공약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국정과제의 목표에 비춰볼 때 기업들의 자발적인 개혁의지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 신설조직인 기업집단국의 역할과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공정위 윤리준칙 준수 협조,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실천, 하도급거래 공정화 등 기타 현안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신설된 기업집단국의 역할에 대해 대기업 조사와 제재만을 목적으로 하는 조직이 아니다"면서 "기업 관련 정보의 축적과 조사·제재 과정의 결과로 우리나라의 기업정책에 대한 법제도적 개선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5대 그룹 참가자들은 "국민들의 눈높이에 비춰볼 때 미흡한 부분도 없지 않을 것이나,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는 결별하고 잘하는 부분은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며 개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을 약속했다.

    ▲ ©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베타뉴스 김혜경 (hkmind9000@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760247?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