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1-04 13:44:06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하는 전 세계인의 축제 '2017 LoL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을 앞두고, 롤드컵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중국 베이징 판구세븐스타 호텔 4층 로터스 볼룸에서 열렸다. 라이엇 게임즈 임원 및, 결승전 진출에 성공한 ‘SK텔레콤 T1(이하 SKT)’, ‘삼성 갤럭시(이하 삼성)’ 감독, 코치 및 선수들이 참여했다.
'2017 LoL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은 오후 3시 30분(한국 시간 기준)부터 진행되며, 오프닝 세레머니에 이어서 본격적인 결승전 진행은 4시부터 열린다.
롤드컵 미디어데이 참석자
- SKT: 김정균 코치, ‘페이커’ 이상혁, ‘후니’ 허승훈
- 삼성: 최우범 감독, ‘크라운’ 이민호, ‘큐베’ 이성진
- 라이엇 게임즈: 브랜든 벡(Brandon Beck) 공동 창업자, 마크 메릴(Marc Merrill) 공동 창업자, 웨일런 로젤(Whalen Rozelle) e스포츠 공동총괄, 자레드 케네디(Jarred Kennedy) e스포츠 공동총괄
<결승전 진출팀 질의응답>
질문)(큐베) 2014년 삼성 갤럭시 리빌딩 이후로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선수로 활동해왔다. 팀이 힘들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어떤 점을 중심으로 변화해왔다고 생각하는지와 지금 이 자리에 서게 된 심경이 궁금하다.
-프로 생활이 처음이기도 하고, 못하더라도 천천히 올라가보자 라는 생각이었다. 팀 적으로도 잘해보자는 의지가 충만해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자리에서 그 과정을 되돌아보면 매우 뿌듯하고 기쁘다.
질문)(선수 전원) 롤드컵 우승 스킨으로 어떤 것을 원하는지?
-(후니) 아마도 ‘야스오’가 좋을 것 같다. 그 이유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챔피언이기 때문이다.
-(페이커) ‘아리’ 스킨을 원하지만 올해 대회에서 한번도 사용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가장 많이 플레이 한 ‘갈리오’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큐베) ‘나르’를 원한다.
-(크라운) 아직 우승한 것이기 아니라서 생각해보지 않았다. 결승전이 끝난 뒤에 고민해 보겠다.
질문)(SK텔레콤 T1 김정균 코치) ‘뱅’ 배준식 선수, ‘울프’ 이재완 선수가 향로 서포터와 비향로 서포터를 모두 사용했는데 그 각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향로 서포터와 비향로 서포터는 팀 조합과 챔피언 금지 상황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는 부분이다. 따라서 뭐가 좋다 나쁘다 말씀 드리기는 어렵다. 향로 서포터가 만약 챔피언 금지 단계에서 살아남는다면 당연히 좋다고 생각한다.
질문)(SK텔레콤 T1 페이커) 은퇴를 생각해본 적 있는지, 만약 그렇다면 자기 뒤를 잇는 선수는 누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직 은퇴를 고려하고 있지 않고 좀 더 프로 생활을 하고 싶다. 후계자로 생각하는 선수들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 답변 드리기 어렵다.
질문)(선수 전원) 올해 롤드컵 대회에 와서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후니) 여기에 와서 중국 음식을 많이 접하게 됐는데 맛있는 걸 먹어서 기분이 좋았고, 다른 나라의 중국 음식과 또 달라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연습 위주의 일정이었고 대회라서 그 외에 큰 기억은 많이 없는 것 같다.
-(페이커) 여기 와서 가장 즐거웠던 일은 이겼을 때밖에 없는 것 같다.
-(큐베) 역기 오고 나서는 하루 종일 연습만 했기 때문에 슬플 일이 더 많았고 즐거운 순간이라면 승리의 순간이었다
-(크라운) 호텔에서만 생활했는데 딱히 즐거운 일이라면 제 자신에게 감정 변화, 다시 말해 연습과 대회를 거치면서 LoL이 정말 재미없어졌었는데 그런 감정 변화가 재미있었다고 생각한다.
질문)(삼성 갤럭시 ‘크라운’ 이민호) 이번에 결승전에서 재차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대결하게 됐다.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
-지난 해에는 큰 의미가 많았으나 지금에 와서는 그런 의미보다는 좋은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
질문)4강 이후 결승까지 1주일 가량의 시간이 있었는데 연습 상대가 없어서 힘들었을 것 같다. 그 기간 동안 어떻게 준비했는지 궁금하다. 어떤 점을 주요하게 보여줄 것인지 설명 부탁드린다.
-(삼성 갤럭시 최우범 감독) 우리 팀 같은 경우에는 스크림을 하기 보다는 SK텔레콤 T1의 경기, LCK 결승 경기를 보면서 어떤 약점이 있을까 고민해보는 과정이 있었다. 그 외로는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컨디션 조절에 비중을 두었다. 게임에서 하단 공격로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라인은 미드-정글이다. 워낙 초중반에 해줘야 될 것이 많아서 그렇게 생각한다.
-(SK텔레콤 T1 김정균 코치) 결승전까지의 일주일은 과거 롤드컵 때와 마찬가지로 상대방 전략 분석에 시간을 투자했고, 가장 중요한 포지션은 탑, 미드, 정글 등 상단이라고 생각한다. 걱정되는 부분은 삼성 갤럭시의 하단 공격 듀오가 워낙 강해서 조금만 흐트러지면 힘든 게임이 될 수도 있다. 탑, 미드, 정글, 탑이 꽉 잡고 간다면 생각 외로 쉬운 게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질문).(전원) 이번 롤드컵 대회 기간 중 상대했던 선수 중 가장 인상적인 선수, 기억에 남는 선수는 누구인가?
-(후니) 저는 제 라인에서는 인상적인 선수는 없었다. 8강에서 미스핏츠를 만났는데 잘한다는 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그 정도로 잘할줄은 몰랐다.
-(페이커) 8강 미스핏츠 전이 생각한다. PowerofEvil선수가 플레이스타일이 독특하면서도 단단하게 해서 놀랐던 것 같다.
-(큐베) RNG 렛미 선수가 튼튼하다고 생각해서 인상에 남는다
-(크라운) 제 미드 라인에서는 딱히 없고 RNG 전에서 우지 선수가 기억에 확실히 남는다.
질문)베이징 경기장이 야외인데다가 저녁이면 추울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만약 우승한다면 스코어 예상은?
-(최우범) 경기장에 가봤는데 부스가 설치되서 추위는 걱정 안해도 될 것 같고 3대1 예상
-(김정균) 추위 걱정 많이 했는데 부스라서 문제가 될 것 같지 않고, 방한 물품도 갖고 왔으나 필요하지 않을 것같다. 스코어는 3대0이 나왔으면 좋겠다.
질문)이번 롤드컵 결승전 진출 과정이 힘들었다. SKT의 실력이 떨어진 것인지 다른 지역의 실력이 올라간 것인지?
-(김정균)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상향평준화됐다고 얘기 많이 했다. 그 얘기는 잊고 SKT가 실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는거 같다. 지난해도 그렇고 올해도 보면 스코어는 비슷하다. 우리가 약해졌다기 보다는 다름 팀들의 실력이 좋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질문)(SK텔레콤 T1 페이커) 2013년 롤드컵 우승에 도전했을 때, 지금은 정상에서 자리를 지켜야 되는 입장인데 입장이 어떻게 다른지?
-(페이커) 2013년 롤드컵 때는 게임을 즐기면서 각자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주자는 느낌이었는데 20115년부터는 승리에 집중하다보니 즐기면서 하기는 어려워졌다. 그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질문).(전원) 상대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고 서로 상대하면 이길 확률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후니) 저는 큐베 선수랑 상대하게 됐는데 그 전부터 좋은 모습만 보여주셔서 어려운 상대가 될 것 같다. 그만큼 저희가 결승 오기 전까지 연습하면서 서로 많이 알게 되고 특성도 알아서 그렇게 어렵게까지 가지는 않을 것 같고 할만 할 것 같다. 경기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다.
-(페이커) 저는 이번에 삼성이 이기기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하진 않다. 경기력이 좋지 않다보니 이번 결승전이 어려울 걸고 생각은 한다. 컨디션 관리나 게임 내 실수를 줄인다면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큐베) 공격 수비를 잘하는 선수라 라인전 자체는 비슷할 것 같다. 이기는 건 준비를 잘하는 사람이 이길 거 같다.
-(크라운) 페이커 선수가 세계에서 최고로 잘하는 선수라서 그 점에 대해 깊이 생각하면 할수록 머리만 아파지기 때문에 이제 생각하는 걸 관뒀다. 결승에서 저를 가장 즐겁게 해줄 최고의 선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질문). (SK텔레콤 T1 김정균 코치) 미국 NBA에서 3연속 우승을 하면 왕조라고 할 수도 있다. 이번에 SKT가 우승을 다시 하게 되면 SKT의 왕조가 건설된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어려운 질문이다. 일단 2연속 우승과 3연속 우승의 차이는 크다. 2연속은 다른팀들도 가능하겠지만 3연속은 깨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의 차이가 굉장히 커서 3연속을 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인정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질문).(양팀 코칭 스태프) 이번 롤드컵에서 LPL의 전체적인 실력 평가
-(최우범) 우리는 LPL팀에게 3번 졌다. 실력 차이가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히 따라잡힐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동등한 수준까지 올라오지 않았나 이번 롤드컵을 보면 그렇게 생각한다.
-(김정균) 이제 모든 지역이 상향평준화가 된 거 같아서 내년 이자리에는 한국 대 한국이 아닌 다른 매치업이 될 수 있다. 그만큼 수준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질문). (SK텔레콤 T1 페이커) RNG 4강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냈는데 한국팬들 사이에서 이슈를 끌었다. 클립 영상들이 많이 생겼는데, 페이커 선수에게 ‘멱살’이란?
-보통 팀 게임에서 1명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 ‘멱살을 잡는다’고 표현하는데 재밌지만 적합한 표현은 아니다. 멱살을 잡을 정도로 캐리한 경기는 없다고 생각하고 조금 돋보였다고 생각한다.
질문).(SK텔레콤 T1 페이커) 이번 롤드컵과 지난 해 롤드컵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선수 본인은 어떤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하는지?
-지난 해와 비교했을 때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지난 해에는 마음이 급한 부분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좀 더 여유롭게 긴장하지 않고 심리적으로 안 좋은 점이 없게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SK텔레콤 T1 페이커) 페이커 선수에게 김정균 코치의 의미는?
-코치님은 팀원들을 잘 챙겨주셔서 경기력을 끌어올려주시고, 게임도 프로 게이머이셨다보니까 게임 내에서도 저희 부족한 점을 잘 짚어주시는 것 같다. 저희 팀에 있어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질문).(삼성 갤럭 최우범 감독) 삼성 갤럭시라는 팀이 감독님께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궁금하다.
-저한테는 e스포츠에서 일하닞 오래됐는데 감독 맡고 선수를 뽑을 대 쉽진 않았다. 신인이라 잘하긴 쉽지 않았다. 다들 목표를 잡고 다른 팀들보다 열심히 하자는 태도로 여기까지 왔다. 아들이 2명 있는데 그 아들빼고 진짜 아들 같은 선수들이다.
질문).(양팀 코칭 스태프) 그룹 스테이지부터 지금까지 어느 팀의 밴픽 과정이 힘들었는지 궁금하다.
-(최우범) 밴픽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은 그룹 스테이지 때 잘 못해서 전 경기가 모두 힘들었고, 8강-4강은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
-(김정균) 밴픽 같은 부분은 모든 팀들이 많이 연구한 것이 느껴져서 전체 팀이 다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라이엇 게임즈 임원 질의응답>
질문).암표상들이 많았던 것으로 아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웨일런) 암표를 방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제한들이 있었으나 충분하지 못했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런 일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지 오프 시즌 동안 논의를 해보겠다.
질문).LPL과 LMS 선수들이 한국 서버에서 연습하는데 제약이 있었다고 들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웨일런) 롤드컵과 같은 대회의 경우, 프로 선수들에게 각각의 지역에서 가장 좋은 연습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 소문은 들었지만 우리의 의도는 아니고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해결책을 고민하겠다.
질문).롤드컵을 중국에서 개최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과 나쁜 점이 있다면?
-(브랜던) 우선 중국 팬들의 반응이 굉장했다. 팬들이 만들어준 경기장 분위기는 선수들에게도 매우 좋았다. 방송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겠지만 이런 환호는 굉장히 좋은 일이다. 경기가 매순간 치열했고 길게 이어지기도 했다. 올해 롤드컵 경기에 접전이 유난히 많아 흥미로운 롤드컵이었다.
이런 대규모 행사를 진행할 때마다 여러 도전과제가 있다. 운이 좋게도 현장에서 라이엇 직원은 물론 텐센트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가장 큰 도전 과제는 각각의 이해관계자와 팀들 간의 관계를 조정하는 것이었다.
또한 올해가 최초로 24개 팀이 참가했던 대회였기 때문에 이전에 롤드컵에 참가하지 못했던 지역의 팀들이 대회에 함께 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질문).서구 커뮤니티에서는 더블 엘리미네이션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웨일런) 팀이 일찍 떨어졌을 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면 어떨까 하는 경우도 있다. 롤드컵이라는 대회는 우승팀을 뽑는 것이다. 단판제도 있고 여러 방식이 있지만 생사를 가르는 경기가 될 거고 매순간마다 긴장을 놓을 수 없다. SKT가 언제나 우승을 거머쥐었는데 항상 잘하는 팀이 우승을 해왔고, 이런 질문은 끝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대회 운영 방식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질문)다른 지역이 상향평준화되고 있는데 다른 지역들의 실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자레드) 플레이-인을 보셨으면 얼마나 재밌었는지 알 수 있었을 것이다. 16강, 8강에 여러 지역의 팀들이 올라왔고, 결국 이런 세계 대회를 통해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었던 덕분이 아닐까 한다.
질문)3년 연속 한국 대 한국의 대진인데 여기에 대한 생각은?
-(웨일런) 롤드컵이라는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은 언제나 한계까지 몰리게 되고 접전이 이어진다. 초반에만 해도 롱주가 우승 후보라고 했지만 삼성 갤럭시에게 탈락했다. 외에도 굉장한 경기들이 많았다. 지금 현재 2개팀이 남았는데 공교롭게도 지난 해의 리매치다. 매우 기대되는 경기다.
-(마크) 상향평준화가 되고 경쟁이 심화되는 이 시점에서 SKT와 삼성의 실력과 노력에 대해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 놓여지더라도 항상 결승전까지 온다는 것이 대단하고 그런 부담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은 높이 평가할 만 합니다.
질문).많은 결승전 장소 중에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 대한 평가는?
-(브랜든) 정말 멋지다. 역사적인 곳이다. 중국에서 롤드컵을 연다고 했을 때 많은 이들이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결승전을 열어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실제로 이뤄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런 측면에서도 의미가 깊은 곳이다. 이곳에서 경기를 치르게 돼 기쁘다.
-(마크) 시즌 1,2 때 결승전이 어제처럼 기억이 생생하다. 이런 대규모 경기장에서 결승전을 한다는 것은 선수들의 노력은 물론 팬들의 니즈가 있었기 때문이다. 언론 및 e스포츠 관계 산업들이 발전하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그 과정을 반추해보자면 기념비적인 순간이 아닐까 생각한다.
질문).특정 한 팀의 독주가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낳지 않는가?
-(웨일런) 장단점이 있다. 한 팀이 왕조를 이루게 되면 최고의 실력, 인내, 의지 등 여러 가지를 보여준다. 한 팀이 계속해서 우승을 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한 팀이 모든 대회를 휩쓸기 때문에 다른 팀들에게 기회가 없다고 볼 수도 있지만 길게 보면 이런 강팀이 있다는 것이 고마운 일일 수도 있다. SKT가 앞으로 계속 이런 실력을 유지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
-(마크) 많은 사람들이 엄청나게 투자하고 있고, 전세계에 수백개의 팀이 있다. 이 와중에 SKT가 계속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은 변화하는 메타와 선수 로스터를 감안하면 놀라운 성취다.
질문).지금까지 롤드컵이 성공적이었다. 팬들은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 비교하기도 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웨일런) 4강전 경긱를 보기 위해 상하이에서 일주일 내내 있었다. 백스테이지에서 선수 소개 장면을 봤는데 WE선수 소개될 때 관객들이 전부 다 한명 한명 이름을 따라부르면서 환호를 하고 있었다. e스포츠 팬으로서 흥분되는 순간이었다.
-(자레드) MSI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역대항전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에게도 보내주는 환대, 환호는 정말 대단하고 감사했다.
질문).LPL이 홈&어웨이로 바꾼다. 어떤 의미인가?
-(자레드)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항상 지역과 팬의 입장에서 고민하다. LPL 팬들이 많이 있고 성장하고 있다. LPL 리그와 팬덤도 마찬가지다. 다른 지역은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질문).LoL e스포츠는 e스포츠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자레드) 팬들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좋아하는 스포츠, 자신의 팀을 응원하는 재미, 지속가능한 스포츠 산업을 만들어야 한다. 팬, 프로, 팀 다 마찬가지고 이들이 함께 더 성장해야 한다. 북미와 중국은 프랜차이즈를 하고 있다. 이런 각각의 시장에 맞춰서 실행가능한 방안을 찾고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팬들이 이런 데 참여해서 즐거워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질문).MSI 등 브라질 많은 투자를 했다 비주류 지역에 이런 대회를 향후 1년 안에 개최할 만한곳이 있는지?
-(웨일런) 비주류보다는 성장중인 지역이라고 한다. 베트남도 흥미롭다. 기가바이트 마린즈라는 팀은 훌륭했다. 브라질에서 대회를 했던 것은 큰 의미가 있던 행사였다. 그 지역이 얼마나 LoL e스포츠적으로 성숙했는지, 얼마나 성행하는지 보여줄 수 있었다. 앞으로의 일을 단언하기 어렵지만 성장 중인 지역에서 이런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강한 지역이 되기 위해 대회를 열어야 되는 건 아니다.
-(자레드) 인프라도 주요 기준이다. 인프라와 팬들이 있다면 어디든지 대회를 개최하고 싶다. 비용을 들여서 경기장을 갖추고 제대로 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 모두 다 고려해서 개최지를 결정한다.
질문).북미 LCS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새로운 팀들이 생겼다. 코멘트가 있다면?
-쉽지 않은 과정이었고 라이엇 게임즈에게도 도전이었다.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해당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프로들이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아나가길 바란다. 선수들이 북미 리그에서 계속 활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
질문).NA나 EU는 단판제로 가게 될텐데 이에 대한 의견은?
-(자레드) 3판 2선승제에서 단판제로 변경한 것은 팬들이 원했기 때문이다. 배경 자료를 들여다 보면 이 방향이 팬들의 기대를 부합하게 된다. 다전제는 전 경기를 다 보기 어렵지만 단판제는 보다 집중적으로 게임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정 지역에 맞게 맞춤형 변화를 시도했다.
질문).LoL e스포츠는 현장 행사들이 더 잘 만드는데 중점을 둬왔다고 생각한다. 온라인 행사보다 오프라인 행사에 더 집중하고자 하는지?
-(자레드) 두 가지 모두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 Bamtech 등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해서 스트리밍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내년에 더 많은 이야기를 드릴 수 있을 것이다.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더 늘리고자 한다. 팬들과 선수들간의 소통이 더 깊게 이뤄지게 하고자 한다.
-(웨일런) 스포츠를 현장에서 보는 것, 이건 굉장한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팬들이 먼 길을 와서 티켓을 구매하고 현장에서 보는 팬들을 위해 특별한 경험을 드리기 위해 고민한다. 함께 응원하는 에너지, 동지애를 느낄 수 있지 않은가? e스포츠 직관 팬들에게 줄 수 있는 큰 장점이다.
질문).롤드컵 시드 배정 때 LMS 지역에 변화가 있을 것인지?
-(자레드) 현재 변화를 줄 계획은 없다. 대회를 끝나고 나면 되돌아보고 조정을 할 순 있지만 변화를 줄 계획은 없다.
-(웨일런) 최근 이런 행사들을 보고 반응하는 식으로 하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보고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잘하고 다음에 못할 수도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판단하겠다.
질문).e스포츠를 전반적으로 봤을 때 오버워치를 경쟁상대로 인식하는가?
-(자레드) 오버워치가 잘 나가고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LoL 이후로 흥행하는 e스포츠가 있다는 게 고무적이고 투자자, 팬 입장에서 모두 희소식이다. 오버워치도 앞으로 잘되길 바란다.
질문).접전이 많았다고 했다. 롤드컵에 올바른 메타가 정착하고 있는지?
-(브랜던) 흥미로웠다. 이상적인 메타라는 것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매번 새로운 접근방식이 나타나고 있고 각 지역이 다른 전략을 선보이는 것도 재밌다고 생각한다.
질문).LoL e스포츠는 이제 7년차가 됐다. 이제 라이엇이 이런 경험을 제품화해서 새로운 게임을 만든다거나 e스포츠 서비스 차원에서 생각해본 적 있는가?
-(브랜든) 언제나 과제에 직면하고 있고 예상치 못했던 놀라운 문제에 직면한다. 하지만 현재 어떻게 LoL을 통해서 발전할 수 있을지를 더 고민한다. 아직은 정점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질문).단판제 포맷을 통해 흥미로운 픽들이 나왔다. 동시에 불확실성도 많은데 미래에 좀 더 안정적인 방식으로 변화할 계획이 있는지?
-(브랜든) 그룹 스테이지에서 단판제는 매우 재밌는 결과를 발생시켰다. 예상치 못한 픽들과 전략들이 나오고 단 한 경기에서는 정말 신기한 전략을 시도해볼 수도 있다.
-(웨일런) 그룹 스테이지 단판제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한 경기를 보면 다양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각각의 상대와 두번씩 싸우게 되면 진짜 좋은 팀들 같은 경우에는 발전하고 메타에 적응한다. 일반적으로 1주차 2주차에 더 잘하게 된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다. 지금은 1, 2라운드로 진행되는 그룹 스테이지 단판제가 좋다고 생각한다.
질문). LoL e스포츠가 7년차가 됐는데 기존의 스포츠와 비슷한 위상이라고 생각하는지 아니라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브랜든) 기존 스포츠의 모든 것을 무조건 본받아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통 스포츠는 100년의 역사가 있었기 때문에 물론 우리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e스포츠는 기존 스포츠는 다르다. 기존의 스포츠를 얼마나 따라잡았다 보다는 e스포츠 자체의 성장과 발전을 기념하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장단점을 비교해볼 수 있지만 무조건 기존 스포츠처럼 되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
질문).올스타에서 재밌는 요소를 제외한 이유는?
-(자레드) 팬들이 좀 더 경쟁적인 경기를 보고 싶어했다. 롤드컵이나 MSI도 마찬가지지만 올스타에서 원하는 선수들이 원하는 경기를 하는 것을 보는게 좋다고 생각했다.
-(브랜든) 올스타는 많은 실험을 하고 있는 단계다. 여러 가지 다른 스포츠 종목을 가져와서 접목을 시켜볼 수 있을 것 같다. 고민을 해보며 찾아나가겠다.
질문)내일 결승전 예상 관객수는 어떻게 되는가? 한국에서 한 결승전보다 많을 것으로 보는가?
-(웨일런) 입장권 판매는 종료됐고 정확히 집계는 나중에 해봐야겠지만 4만명 이상이 올 것으로 본다.
질문)북미 LCS에 새로운 팀들이 나오는데 기존 북미팀들이 기존 리그에 참여하지 못할 수 있는 걸 예상했는지?
-(자레드) 북미 리그에 어떤 팀들이 나올지는 아직도 심사 중이다. 팬덤을 비롯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해서 팀들을 정한다. 10개의 파트너들과 함께 산업의 미래와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우리의 비전은 팬들를 중점을 두고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 새로운 팀을 발굴하는 것도 기쁘고, 대상 팀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질문)전통 스포츠에서 LoL에 투자를 많이 하는데 북미 리그의 변화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웨일런) 아직 진행 중인 부분이다. 1,2주 이내로 다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질문)작년 롤드컵 전에 프로팀들이 메타에 적응하는 과정을 겪었다. 내년에 게임에 변화가 많이 있을텐데 엔터테인먼트와 e스포츠 사이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
-(마크) 우리의 숙제다. 시간에 따라 여러 다른 메타가 나왔고, 프로, 아마추어들을 위해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지금까지 게임 밸런스, 메타에 대해 많은 질문이 있었고 새로운 패치를 적용하며 많이 배우고 있다. 항상 목표하는 바는 많은 사람들이 변수와 새로운 전략들을 도입할 수 있도록 새로운 e스포츠를 만드는 것이고, 게임이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다. 게임을 잘하는 것은 게임에 발맞춰 변화하는 것도 포함하는 부분이다. 프리시즌에 룬 시스템도 바꾸고 있고 메타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팬들에게도 많은 재미가 될 것 같다.
질문)현재 많은 e스포츠 시청자들 중 LoL 보는 사람도 있지만 아닌 사람도 있다. 이들이 현장에서 경기 중계를 볼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은?
-(브랜든) 대다수 시청자들은 LoL 경험이 전혀 없진 않지만, 화면에서 뭐가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하고 선수들의 경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이해하려면 게임을 해봐야 한다. 그 정도 레벨까진 어려울 수 있겠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 LoL 경험이 있는 시청자들, 직접 게임을 안 해본 사람들까지도 섭렵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e스포츠에 관심 없었지만 경기를 보며 “우와 재밌다” 라고 할 수 있는 순간이 온다면 전환기가 될 것 같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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