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1-05 11:30:02
[베타뉴스/경제=김혜경기자] LG복지재단이 지난 1일 강원도 춘천시 의암호에서 물에 빠진 시민을 구해낸 고교생 3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강원체육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지수·성준용·최태준(18) 학생은 당시 인근에서 체력 훈련을 하고 있던 중 ‘쾅’ 하는 굉음에 이어 ‘살려달라’는 비명소리가 나자 즉시 호숫가 쪽으로 달려갔다.
학생들은 호수 속으로 가라앉고 있는 차량을 붙들고 있다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여성을 발견했다.
이들은 20여 미터를 빠른 속도로 헤엄쳐 가 여성을 침착하게 물 밖으로 구조해냈다. 1분여 만에 별다른 부상 없이 구조된 여성은 뒤이어 도착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주변에 위험하다고 말리는 어른들도 있었지만 우리가 아니면 구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물에 뛰어들었다"면서 "학교에서 평소에 생존 수영과 인명구조를 배워 그대로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LG 관계자는 "수영을 잘하더라도 차갑고 수심이 깊은 호수에 뛰어들어 인명을 구조하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것"이라면서 "소중한 생명을 구해 큰 보람을 느낀다는 이들 학생들이 보여준 용기 있는 행동과 침착한 대처는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김혜경 (hkmind900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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