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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규제에도 한류 e스포츠 위용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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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06 11:23:44

    ‘2017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중국에서 열린 올해 대회는 대륙의 규모만큼이나 많은 인파가 몰렸다. 세계 1억여 소환사가 즐기는 ‘리그오브레전드’와 e스포츠 한류의 주역 한국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결승전은 한국 삼성 갤럭시와 SK텔레콤 T1의 승부가 열렸다. 이 경기를 보기위해 경기가 열린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에 약 4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몰려 ‘왕’의 탄생을 지켜봤다. 사드(THAAD) 배치 문제로 발생한 감정이 남아있지만, 게임과 e스포츠 문화를 막지는 못했다.

    두 팀은 세계 최고의 무대로 꼽히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로 글로벌한 인기를 얻은 팀이다. 중국에서도 그 인기는 여전하다는 것을 이번 결승에서 증명했다.

    올해 결승은 삼성의 3대0으로 마무리됐다. 지난해 석패의 아쉬움을 우승이란 결실로 보상받게 됐다.

    SK텔레콤은 “부진은 있지만 몰락은 없다던” 김정균 코치의 말처럼 끈질긴 생명력으로 결승무대에 올랐지만,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딛지 못했다. 경기가 종료된 뒤 눈물을 흘리고 만 SK텔레콤 ‘페이커’ 이상혁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이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중국 대륙에 울려 e스포츠가 단순히 게임이 아님을 보여줬다.

    2014년부터 한국과 프랑스, 미국을 돌며 열린 ‘롤드컵’은 올해 중국 흥행도 성공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게임 축제로 우뚝 섰다. 관중 동원력과 인기가 정점을 넘어섰음에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여기에 사드 배치 문제로 발생한 금한령도 막지못한 결승전의 흥행은 문화로서의 e스포츠와 세계최대의 축제가 된 '롤드컵'에 의미를 더했다.

    ▲삼성 갤럭시와 SK텔레콤 T1 결승전에 몰린 인파(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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