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배틀그라운드’, 지스타 인비테이셔널 통해 e스포츠 방향성 제시한다


  • 박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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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09 15:51:37

    배틀로얄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국내 첫 공식 e스포츠 행사인 ‘카카오게임즈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이하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을 개최, ‘배틀그라운드’의 재미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펍지주식회사는 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갖고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다.

    블루홀 김효섭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2천만장 판매와 동시접속자 250만명 돌파로 흥행 기록을 쓰고 있다. 추후 국내 출시와 1.0 버전, Xbox버전, 중국 출시를 통해 저변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6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7을 통해 아시아 최초의 공식 인비테이셔널 대회인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은 한국과 중국, 일본을 비롯해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총 7개국 20개팀 80여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총 상금 3억원 규모로 열린다.

    ▲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지스타 부스

    16일에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체험 이벤트가 열리며 17일부터 3일간 듀오 경기, 솔로 경기, 스쿼드 경기 등 3개 종목의 최강자를 가린다.

    한국에서는 Anarchy, ROYAD, KONGDOOREDDOT, Unbeliebubble, GooZikZoong과 9일 열리는 ‘트위치 로드 투 지스타’에서 선발되는 1팀 등 총 6개 팀이 참여한다. 중국에서도 6개 팀이 참여하며 일본에서는 4개, 태국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4개국은 각각 1개 팀이 참여한다. 우승팀에게는 금라이팬이라고 불리는 황금 프라이팬을 수여할 예정이다.

    펍지주식회사 임우열 실장은 “지난 8월 독일 게임스컴에서 열린 최초의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1,750만명이 숨막히는 접전을 볼 수 있었다. 오는 17일부터 국내 이용자들도 치열한 생존 현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국내 공식 대회도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 중계를 총괄하는 바나나컬쳐 위영광 본부장은 “e스포츠 종목으로서 ‘배틀그라운드’는 상당히 흥미로운 종목이며 초보 수준의 플레이나 다른 나라 유저의 플레이조차도 콘텐츠로서 가치가 있다. 공급자와 소비자가 다양한 콘텐츠를 파생하는 것이 ‘배틀그라운드’”라며 “’배틀그라운드’가 e스포츠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행사를 통해 답을 줄 순 없겠지만 앞으로 벌어질 새로운 시도의 방향성과 시작점을 알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e스포츠는 선수들의 감정과 전략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다양한 상황 전달과 쉽고 정확한 추가적 정보 제공, 최적의 환경 제공 등을 연출과 기획의 포인트를 잡았다”며 “8개의 옵저버 환경에 리플레이 장비를 장착해 중요 장면을 제공하고 모든 선수들의 모습과 채팅을 전달하고 모든 스쿼드에 심판과 통역을 배치, 최적의 운영을 통해 최고의 방송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 관계자들의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 좌로부터 펍지주식회사 한국사업총괄 임우열 실장, 아시아사업총괄 최용욱 실장, 바나나컬쳐 위영광 본부장

    Q : ‘배틀그라운드’가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해 말이 많은데 전략은?
    중국 현지 지사에서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어떤 상황이라고 말하긴 어렵고 원활한 중국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

    Q : 얼마 전 열린 초청전에서 핵 이슈가 불거진 적 있는데 어떤 대비를 하고 있나?
    정식 버전 출시 전 가장 중요한 이슈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노력하고 있음에도 그런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최선을 다 하겠다.

    Q : 중계 중 유저가 원하는 선수만 볼 수 있나?
    선수 개인 화면 송출은 여러 이슈가 있지만 지향해야 할 중계 형태라 생각한다. 중계에서 모든 선수 플레이를 다 담을 수 없지만 유저가 보고싶어 하는 선수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러 방법을 동원할 예정이다.

    Q : 대회 연출을 하는데 있어 가장 어려운 부분은 무엇인가?
    옵저버는 기본으로 8명이 들어가는데 옵저버의 숫자가 아니라 어떤 화면을 보는가가 중요하다고 본다. 게임 흐름이 3번째 자기장 이후 동시 다발적으로 벌어지기 때문에 놓칠 수도 있어서 쉽지 않다. 그래서 주의 깊게 참고하고 있는 건 골프 중계 방식이다. 동시에 진행하지만 인스턴트 리플레이를 통해 놓친 장면을 다시 보여주는 등 방법들은 충분히 있다. 시청자에게 제공하는 정보가 많은 만큼 어떤 타이밍에 어떤 정보를 전달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세팅 지연 등 리스크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 선수 채팅을 실시간 중계할 경우 본의아니게 욕설을 할 수 있을텐데?
    팀보이스 중계는 시청자가 궁금해하는 부분이라 제공해야 한다. 필요한 타이밍에 적절히 넣을 것인데 욕설 부분은 충분히 고려하고 대비하려고 한다.

    Q : 추후 대회 진행 방향은 어떻게 되나?
    장소나 장비 등 여러 이슈가 있는데 ‘배틀그라운드’의 대회 형식이 완벽하게 형태가 잡혀서 ‘이게 정답이다’라고 나온 건 아니다. 어떤 형태로 발전할지 궁금하다. 여러 관계사들이 그 부분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방법을 찾을 것이라 생각한다.


    베타뉴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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