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1-16 15:56:50
지난 15일 경북 포항시에 역대 2번째로 강력한 진도 5.4의 지진이 발생하게 되면서 각종 피해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구호물자 지원 등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57건의 인명피해와 15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자 편의점, 마트, 백화점, 주류 업체들이 긴급 구호물자를 보내는 등 다양한 지원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가장 먼저 움직인 곳은 편의점 업계로 지진이 일어난 당일부터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핫라인을 구축하고 생수, 라면, 생활용품 등 천만원 상당의 긴급구호물품을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에 긴급 지원했다.
GS리테일 역시 행정안전부와의 재난 예방 및 구호물품 지원과 관련한 업무협약에 따라 지진으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한 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 지역에 무릎담요, 핫팩, 방한 마스크, 장갑, 귀마개 등 방한용품과 초코파이, 물 등 먹거리 1만 여개를 긴급 지원했다.
세븐일레븐은 지진 피해 이재민이 모여 있는 대피소에 1차적으로 나무젓가락과 숫가락, 국그릇, 종이컵 등 식사 보조용품을 긴급 지원했다. 이어 금일 오전에는 이재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생수와 화장지, 치약, 칫솔 등 생활용품 1만개를 추가 지원했다. 또한, 최근 날씨가 추워진 만큼 대피소에 있는 이재민들에게 원두커피 세븐카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롯데지주는 롯데마트는 지진으로 인해 전기 수도가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교도소(1600여 명 수감)에 즉석밥(5000여 개)과 조미김(5000여 개)을 지원한다. 또한, 포항 인근 대피소에 생수와 핫팩, 양말, 치약, 칫솔 등 생필품도 전달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포항점 샤롯데 봉사단은 포항 지진 현장 구호 활동을 실시한다. 생수 및 라면 등 총 1000여개 상품을 긴급 투입하고, 현지의 상황에 발 맞춰 추가적인 구호물품을 긴급 투입할 계획이다. 더불어 샤롯데봉사단(포항점, 울산점 등 인근 지역 4개점)을 통해 향후 지진 피해 복구 작업도 도울 계획이며, 인근에 위치한 대구, 울산, 부산 지역까지 파견 인원을 확충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도 이마트를 비롯해 이마트24,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포항 지진 피해주민을 위해 생필품 및 방한용품 지원에 나선다. 먼저, 포항 소재 점포인 이마트 포항점, 포항이동점에서 금일 오전, 이재민이 모여있는 흥해 실내체육관 등에 생수, 라면, 두유, 빵, 일회용품 등 긴급 구호물품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이마트는 먹거리, 생필품 등 8천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키로 했으며, 이마트24는 생필품 등 1000만원, 신세계인터내셔날도 방한용품 등 1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주류업계에서는 하이트진로가 포항 지역에 발생한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1차적으로 생수, 즉석밥, 라면, 빵 등 생필품을 지원했다. 향후 포항 시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하이트진로 포항지점 임직원들이 대피소를 방문해 필요한 물품을 추가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사단법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지진으로 고통을 겪는 포항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생수를 지원했다. 희망브리지는 오비맥주가 직원 성금으로 마련한 기부금으로 약 1만 병의 생수를 지진피해 발생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구호품과 함께 지원한다.
다수의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예상치 못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여진 등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없길 바라고 복구가 하루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베타뉴스 김창권 (fiance26@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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