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1-19 14:25:02
19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17’ 일반전시관(BTC)에서 열린 WEGL(월드 e스포츠 게임앤리그)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이하 카스GO) 슈퍼 파이트’ 결승전이 중국 비시 게이밍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카스GO’는 FPS 슈팅게임의 기초를 닦은 ‘카운터스트라이크’의 최신작이다. 해외에서는 많은 팬을 보유한 만큼 e스포츠 대회가 활발히 열리는 게임이다.
한 세트는 여러 라운드에 걸쳐 진행되나. 한 라운드가 진행될 때마다 총기와 폭탄을 구매하는 것이 다른 슈팅게임과 다르다. 따라서 전 라운드에서 킬 수와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면 장비를 구매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게 된다. 적의 처치하는 순발력은 물론, 라운드별로 자금을 운영하는 실력이 승패로 직결된다.
총 상금 6000만원의 ‘카스 GO 슈퍼 파이트'는 한국의 아디언트 아카데미, 중국의 비시게이밍, 호주의 치프 e스포츠 클럽, 폴란드의 팀 킹귄 등 4개국 팀이 초청돼 4강 토너먼트를 진행했다.
중국 대표 비시 게이밍은 첫 세트에서 호주 치프스 e스포츠클럽에 1라운드를 내줘 불리하게 출발했다. 자금난에 허덕이며 총기를 구매하지 못해 연거푸 라운드를 내준 것. 이에 따라 1세트에서 단 4라운드만을 챙겨, 4대 16의 스코어로 패배를 기록했다.
2세트 반격이 시작됐다. 첫 권총 라운드를 따내며 자금을 챙겼고, 3라운드까지 승점을 쌓았다. 이어 다음 세트에서 패하며 스코어가 역전되는 상황도 벌어졌지만, 적절한 자금운영과 개인기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치고받는 혈투가 벌어졌다. 전 세트 풀라운드에 가까운 접전이 마지막 경기에서도 벌어진 것.
비시는 후반 라운드에 접어들자 속공으로 기세를 올려 상대의 빈틈을 파고들었고, 마지막 두 라운드에서 폭탄 설치 포인트로 자금을 벌며 16대 14의 스코어로 경기를 끝냈다.
우승팀 비시는 ‘카스 GO’ 우승상금 3,000만원을 획득했고, 아쉽게 준우승한 치프스에게는 1,500만원의 상금이 돌아갔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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