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1-19 14:52:01
‘쿠단스’ 손병문의 철권이 부산에서 폭발했다.
손병문은 19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17’ 일반전시관(BTC)에서 열린 WEGL(월드 e스포츠 게임앤리그) ‘철권7 슈퍼파이트’ 결승전에서 ‘AK’ 알렉산드레(Alexandre G. Laverez)를 세트스코어 6대0으로 제압하고 우승컵과 상금 1,000만원의 주인이 됐다.
‘철권’은 지난 10여년간 아케이드와 콘솔 시장에서 사랑받은 격투 게임이다. 최신작인 ‘철권7’는 개성적인 캐릭터와 일발역전이 가능한 ‘레이지’ 시스템 등 화끈한 액션이 강점으로 꼽힌다.
결승 경기는 11전 6선승제로 진행됐으며, 선수들이 선택한 세 개의 캐릭터를 교체할 수 있는 룰로 진행됐다.
송병문은 이날 데빌진-카즈야-헤이하치 세 ‘풍신류’ 캐릭터로 결승전에 임했다. 상대 알렉산드레는 샤힌-폴-로우를 선택했다.
송병문은 이날 완벽한 컨디션으로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선보였다. 상대의 상단과 하단 등 견제로 사용한 작은 기술은 허용했지만, 공중콤보의 시작점이 되는 슬라이딩을 대부분 막아내며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특히 마지막 세트에서는 위기에 올린 알렉산드레가 중단과 하단의 이지선다를 집요하게 노리면서 기습적으로 사용한 슬라이딩을 받아 넘기는 수 읽기와 콤보연계로 ‘철권’의 매력인 화끈한 경기를 관중에게 선사했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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