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롱패딩의 인기, 가성비 중요해진 겨울 트렌드


  • 김창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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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21 17:44:54

    일부 화제성에 충동구매 우려도

    가성비로 소문난 ‘평창 롱패딩’이 연일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품절 대란을 넘어 롱패딩으로 불리는 ‘벤치다운’에 대한 관심도 함께 상승하면서 유행에 따라 제품을 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평창 롱패딩을 22일부터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판매하는 물량은 최초 기획한 3만장 중에 지금까지 소진된 부분을 제외한 7000장으로 1인당 1개 구매로 제한된다.

    ▲ 평창 온라인스토어 캡쳐

    이처럼 롱패딩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 소비자들은 ‘가성비’를 꼽고 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평창 롱패딩의 경우 타 브랜드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반면 소재가 좋다는 것.

    실제로 이 제품을 생산해 내고 있는 신성통상과 중앙일보가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평창 롱패딩의 흥행 요인은 “비정상가의 정상가화”라고 말했을 정도다.

    평창 올림픽을 기념해 제작된 평창 롱패딩의 가격은 14만9000원으로, 거위 솜털(80%)과 깃털(20%)이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고, 디자인도 좋다는 평이 많다. 그러나 타 브랜드의 비슷한 제품은 30만만원을 훌쩍 넘는 수준으로 가격이 절반에 가까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화제성과 함께 신성통상의 경우 21일 장중 한때 147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파급효과도 나타났다.

    여기에 평창 롱패딩이 인기를 끌면서 CJ오쇼핑에서 판매하는 블랙패딩이 완판 되는가 하면 벤치다운에 대한 관심도 함께 상승하며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판매가 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롱패딩의 경우 올해만 입고 내년부터는 안 입고 다닐 것이라며 부정적 시선도 적지 않았다. 롱패딩 외에 겨울 아우터도 많기 때문에 굳이 유행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필요에 의한 가치 소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유행에 따라 롱패딩을 구매하는 분들이 많지만 추후에도 이를 입을 것인지 고려해보고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며 “올해는 평창 롱패딩에서도 보았듯이 가성비를 갖춘 제품이 인기를 끌 것 같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김창권 (fiance26@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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